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이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저희는 '미래 그려보기 프로그램'의 분석 단계를 마친 뒤에 그 상담 프로그램으로 인한 효과가 남성들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별히, 소위 '낙오된' 남성들에게서 나타난 효과가 더욱 컸습니다. 그런 낙오된 남성의 예시로는, 서구 출신이 아닌 소수민족 남성이라든지, 소수민족은 아니지만 학업 성취도가 낮은 남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호크 대학교에서 '미래 그려보기 프로그램' 은 모호크 대학 남학생 중에서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과 특별히 진료가 명확한 전공을 선택한 것도 아닌 학생들에게서 유달리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교육에 대해서는 모호한 관념을 가졌다는 것과 살아..
"큰 목표를 갖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큰 목표만 가지고는 무언가를 이룰 수가 없어요. 그것은 행동하게 만들지 않아요." "언젠가 억만장자가 될꺼야" 라는 목표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하도록 하지 않아요. 아무것도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어디에서도 성공을 이뤄내는 사람들이 가진 능력은 바로 '학습 능력' 입니다. "'학습' 의 중요서에 대해 말씀드리면 학교를 떠올리시는 분 있을거에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학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쓸모없다는 것이 아니에요. 다만 제가 말씀드릴 '학습'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계속해서 배우고 배운 것을 적용하는 능력이야 말로,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죠. "자기 자신에게 복잡한 기술을 가르치고 큰 생각을 가르치는 것은 ..
중국을 나타내는 말 중에 지대물박이란 말이 있습니다. "땅은 넓고, 산물은 많다" 라는 뜻이지요, 그 중엔 온갖 식재료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수천 년 간 정말 다양한 요리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요리만 해도 1천 5백 종이 넘습니다. 그 중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만들었다는 동파육과 모택동이 즐겼다는 홍소육이 유명하지요. 그럼 중국 요리는 총 몇 가지나 될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누군 8천 가지라고 하고, 누군 10만 가지는 될 거라고 합니다. 색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수많은 병형이 가능하니 사실 이를 세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하늘에선 비행기를 빼고, 땅에선 식탁을 빼고, 바다에선 배와 잠수함만 빼곤 다 먹는다" 고 스스로 말하는 데서..
동북아시아에는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같은 쟁쟁한 대소강국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이 IT 강국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국이 IT 기술이 발달한 데도 원인이 있지만, 각 나라가 사용하는 문자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대만과 중국은 한자를 사용하고 일본은 한자와 가나를 혼용하고 싱가포르는 영어를 사용하지만 한국은 세계의 언어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표음문자로 정평이 나 있는 한글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공병우 박사는 한글은 금, 로마자 알파벳은 은, 일본의 가나는 동, 한자는 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또한 세계의 언어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스즈키 씨가 컴퓨터 자판을 치는 모습을 보기로 합시..
1492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을 몰아내는 레콩키스타가 마무리되고 같은 해 콜롬버스가 소위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스페인은 자국의 역사에서 다시 없을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이토록 큰 규모의 식민지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왜 계속해서 유럽의 대표적인 강대국으로 남지 못했는가라는 것입니다. 긴 역사적 맥락에서 봤을 때 스페인이 패권국가로서 몰락해가는 과정은 이미 16세기 후반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에는 우선 자연적인 요인으로 벌어진 인구감소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흔히 우리는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를 생각할 때 14세기 중반의 유럽을 떠올리지만 페스트는 그 이후에도 유럽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병했습니다. 이는 스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1598년부터 1602년까지 이어진 스페인 내에서의 ..
트렁크에 짐을 넣고, 뒷자석으로 대규와 재훈은 쭈그려졌다. 얼굴을 마주보며 생각없이 기쁜 웃음을 지었다. 스포츠카 특성상, 조수석의 여자가 일단 내리고, 좌석등받이를 접은 후 뒷자석으로 옮겨타고 재차 조수석에 탈 때 여자의 동작은, 삐친 티를 팍팍 내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여자와 자동차는 일단 올라타면 그때부턴 끝이다. 남과 여. 나이는 둘 다 20대 중반쯤 되어 보였다. 대규에게는 그런 대략적인 예측만이 가능했다. 남자는 파란 티셔츠에 하얀 여름의 자켓을 입고, 어딘지 나른한 듯, 귀찮은 듯한 핸들조작이 대규에게는 약간 멋있어 보였다. 여자는 검은 탱크탑 위에 섹시한 흰색 반나시 쟈지. 앞 단추를 풀어 각을 잡아 눕혔다. 긴 머리카락을 핀과 고무로 고정시켜 볼륨을 살려, 곳곳에 포인트를 살려 목 주변..
한국에서 항상 논란이 되고 있는 전범기 욱일기. 이 국기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연예인들이 이 국기가 있는 옷을 입거나, 일본이 이 국기를 걸고 염병을 하거나, 그럴 경우 전국민이 분노에 휩싸입니다.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일제침략 때 수 많은 국가와 특히나 대한민국을 침탈했던 그 군국주의 일본이 오지게 사용했던 국기라서 그러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국기를 사용하게 된 정말 거지같은 이야기들. 오늘 그 신박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일본은 지들끼리 오지게 싸운다. 일본은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일왕과 정치인과 군대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를 위해 사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한번 보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과거 일본 전체를 통일한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도..
재훈이 뒤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등에 짊어지고 있는 큰 배낭. 대학생 사촌형에게 빌린 제대로 된 캠핑용 배낭이다. 높다랗게 쌓아올린 배낭 크기에 짖눌려버릴듯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반바지 밑으로 나온 무릎엔 마치 사포에 쓸린듯한 상처자국이 나 있다. 산길을 걷다 굴러서 생긴 모양이지만, 아직도 아플 것 같이 아물지 않은 상태다. 멋 부리느라 앞창이 없는 싸이클 선수용 모자를 쓰고 있는 탓에 얼굴이 새빨갛게 그을려 있다. 거기다 온몸이 땀에 쩔어 울상을 짓고 있다. 대규는 잠시 서서 재훈을 기다리며 지도를 확인하고 있었다. 지도 보는 법이 틀리지 않다면,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올거야. 걸어서 동해쪽 해변을 시작부터 끝까지 걷겠다는 계획은 빠르게 변경되어, 히치하이킹을 해보기로 ..
거기다가 그는 생각했다. 유리가 쓴 벌칙의 내용도 이전에 비해 강도가 약해졌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두번 연속으로 졌던 그녀가 신중해져서, 이제 그런 무모한 벌칙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제발 그랬으면 좋겠어!) “혁아, 뽑아봐” 유리가 승리에 찬 어조로 말했다. 혁이는 범수를 잠시동안 바라보고 손을 뒤로 돌려 봉지 안에서 종이 한장을 잡아 꺼냈다. 그가 그것을 펼치기도 전에 먼저 유리가 손을 뻗어 낚아 채, 그 내용을 보았다. “아하하하하하!~~” 웃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무언가를 찢어버리는 듯한 히스테릭으로 범수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그가 조용히 손을 뻗자, 그녀가 거드름을 피우며 종이를 넘겼다. 그것을 읽은 범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와악!~) “다리미를 발바닥에 1..
개미들의 준비성을 본받자!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엔 무슨 사업을 하려고 하든, 잘 되는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안되는 일 또한 없는 것 같다.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미리 준비한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은 잘 이겨내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브라질의 열대우림 지대에 있다고 생각해 보면, 후덥지근하고 습기가 가득한 열기에 푹푹찌는 듯 숨쉬기 힘든 느낌이 들 것이다. 한국의 기준에서 본다면 지구 반대편인 그 쪽은 모든것이 한국과 반대라 그림자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고 식물의 덩굴손도 한국과는 반대인 왼돌이 형태를 띄고 있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한국이 가을일 쯤에는 그곳은 여름쯤 될 것이며, 개미들도 바쁘게 움직이는 철이다. 개미는 전 세계적으로 그 종이 수천종이 넘으며, 그중 200 여종 정도가 특이한 성질을 가..
#막걸리 술 전통주 막걸리는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가득 들어있는 술로 유명합니다. 막걸리는 찹쌀과 맵쌀, 밀가루, 보리 등의 쪄서 나온 누룩에 물을 넣고 발효시킨 우리 고유의 술입니다. 술이 익으면, 맑은 술이 위로 뜨고 밑에 술지게미가 가라앉는데 위로 맑게 뜨는 부분만 살짝 떠서 한번 증류과정을 거치면 청주가 되고, 막걸리는 청주와 술지게미를 섞어 별도의 증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거름막에 걸러서 마신다고 해서 ‘아무렇게 막 걸렀다’의 뜻으로 ‘막걸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막걸리라는 이름이 정확히 언제부터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민족이 주로 마셔왔던 3대 주종인 청주, 탁주, 소주가 완성된 시기인 고려시대의 에 탁주가 언급돼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로 넘어와 정약용의 에는 탁주와 관련된 기록..
지강헌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남자의 꿈은 사실 시인이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1988년 10월 8일 서울 영등포교도소에서 충남 공주교도소로 이감 중이던 죄수 열두명은 호송 차량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이들 중 지강헌이 이끄는 네명은 서울 시내 여러곳의 가정집을 전전하며 경찰들의 감시망을 피해 어디론가 향한다. 이들의 목표는 전두환의 집을 급습하는 것. 하지만 일주일 뒤인 10월 18일 은평구의 한 주택에 침입한 뒤 그 집에 살던 가족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한다. 수천명의 경찰과 취재진이 좁은 주택가를 가득 채웠던 당시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최종적으로 인질범 한명이 자수하고 세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끝마쳤는데, 다힝해도 인질로 잡혔던 가족은 무사했다. 사실 지강헌 일당은 그동안 전전했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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