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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 구매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요즘 마트에서는 신선함을 강조하는 간편식, 또는 건강을 내세우는 기능성 식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품목들을 꼼꼼히 살펴보지 ㅇ낳고 무턱대고 구매 후 섭취해버리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마트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품목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용식초

첫번째는 음용식초입니다. 식초가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석류나 블루베리 등, 과일이 함유된 음용식초를 마트에서 많이들 구매하시죠.

그러나 음용식초의 성분표를 잘 살펴보시면 당 성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음용식초의 특성상 물에 희석해 마신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건강의 지적을 받아온 콜라나 사이다와 당성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건강을 위해 먹었던 것이 오히려 혈당을 올리고 살을 찌우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죠. 세계보건기구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의 섭취량을 하루 25g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특정식품이나 음료처럼 당이 많이 들어간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이 기준을 훌쩍 넘어갈 수가 있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식음료 업게 관계자는 “과거 TV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에 음용식초들이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인 것처럼 여러번 노출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음용식초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음료일 뿐” 이라면서 “음용식초를 마시며 다이어트를 하는 고객들은 마시기 전 당 함유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분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구매해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수

두번째는 생수입니다. 요즘 동네 마트나 편의점 앞, 가판대 앞에서는 생수병을 수북이 쌓아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투명한 생수통들을 가림막으로 가리지도 않은채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 그대로 쌓아놓은 경우도 적지 않죠. 

2014년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에서 페트병에 든 생수로 실험을 했더니, 높은 온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비스페놀A 같은 유해물질이 녹아 나온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해 모양을 만들기 쉽게 해주는 가소제로 사용되는데, 간이나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유아용 젖병이나 아동용 컵에는 사용을 금지한 성분입니다.

또한 높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시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1급)와 아세트알데히드(2B급)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직사광선에 노출된 페트병 속의 물을 단기간, 소량의 섭취는 큰 문제는 없겠으나 지속적으로 꾸준히 마신다면 당연히 우리 몸에 좋을리가 없겠죠.

집에서 물을 끓여먹기 번거로워 생수를 자주 구매해 드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포장 샐러드

세번째는 포장 샐러드입니다. 최근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해서 샐러드를 많이들 드시죠. 특히 간편하게 섭취하기 위해 마트나 편의점에서 포장된 샐러드를 구입해 먹는데요.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샐러드는 보기와 다르게 식중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음식에 속합니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에 따르면 샐러드 재료인 채소잎의 잘린 부위에서 나온 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의 증식을 촉진 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포장 샐러드는 구입 후 바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일부 샐러드는 직접 세척을 해서 먹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60%정도의 소비자들이 이런 세척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포장 샐러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샐러드의 세척여부와 유통기한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하며 구입 즉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 음료

네번째는 차 음료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5가지의 차 음료를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 ‘차 추출액 99.9% 이상’으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진정한 차 성분인 고형분의 함량은 0.04~0.3% 정도로 1%도 안 되는 미미한 양을 포함하고 있었는데요.

더욱이 음료B의 경우 옥수수 수염의 고형분은 0.06%일뿐 이어서 옥수수 수염차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의 함량이었습니다. 특히 몸에 좋다는 카르니틴, 카테킨 등의 성분을 첨가해 ‘다이어트 효과’를 선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그 함량은 표시할 수도 없을 만큼 미량에 불과해 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차의 고형분 함량이 적게 들어가는 만큼 합성착향료와 글리신, 탄산수소나트륨등을 이용해 옥수수향, 둥굴레향, 현미향 등, 차 고유의 맛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죠. 단순히 맛을 위해 마시는 것이라면 말리지 않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마시는 것이라면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박

다섯번째는 수박입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채소가 바로 수박이죠.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반쪽짜리 수박의 구매율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요. 그러나 반쪽 수박을 잘못 구매했다간 엄청난 ‘세균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판매할 때, 랩을 씌우고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 많죠.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절반을 자른 수박을 랩으로 포장한 것과 속 부분만 깍둑썰기 해 밀폐용기에 넣은 것을 각각 7일간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세균 증식 상황을 관찰한 결과, 랩으로 포장한 수박 표면의 세균수는 반으로 금방 자른 직후 보다 무려 300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수박은 되도록 온전하게 둥근 상태인 것을 사고, 보관 시 속 부분만 잘라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보관 시 1주일 이상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구매하신다면 먹기 전에 수박의 자른 단면을 1cm정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수박 과육이 쉽게 상하는 이유는 껍질에 있던 미생물이나 세균이 자르는 과정에서 속으로 옮겨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수박을 자르기전 표면을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씻어준 뒤 드시면 좀 더 건강한 섭취가 되겠습니다.

치즈

여섯번째는 치즈입니다. 유지방을 사용하는 일반치즈와 달리 식물성 유지인 팜유를 사용해 만든 모조치즈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성분 표시를 확인했을 때 식품첨가물인 렌넷카제인과 팜유등이 적혀 있다면 모조치즈를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조치즈는 팜유를 주원료로 해서 물과 섞는데, 이때 기름과 물이 잘 섞이도록 유화제를 넣고 응고제인 렌넷카제인 등을 혼합하여 제조해 진짜 치즈처럼 보이도록 만듭니다. 최근 피자 한 판에 5000원부터 1만 원하는 피자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이러한 값싼 모조치즈를 사용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모조치즈는 화학물젤에 민감하게 반응해 설사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과다섭취할 시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참기름

일곱 번째는 참기름입니다. 참기름을 구매할때는 바닥에 가라앉은 물질이 없는 것이 좋으며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하신 후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참기름의 제조방식은 저온 압착 또는 냉압착하여 만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요. 

식약처에 따르면 참기름의 경우 발연점이 170도~200도로 다른 식용유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섭씨 20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할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되며 빠르게 산패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조과정이 고온에서 압착한 참기름 보다는 저온압착, 냉압착을 이용한 참기름을 구매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리 시 참기름을 식재료와 함께 볶거나 가열할 경우에도 발암 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니 반드시 불을 끄고 난 후에 참기름을 곁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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