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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취미생활]여고생의벌칙게임(6)
"......." 범수는 유리의 얼굴을 봤다.
그녀는 예쁘고 매끈한 이목구비에, 매력적인, 하지만 어딘가 변덕스러운 듯한 속깊은 웃음을 띄고 있었다.
말하기도 싫은 벌칙이란게 어떤 걸까? 뭔가 야리꾸리한 외설 같은 것일까?
"그렇지만..." 범수는 혁이에게 말했다.
"진 사람은, 자기가 적은 벌칙을 수행해야 할 때도 있지?"
"물론이지" 우리가 대신 답했다.
"그러니까 스릴 넘치지 않겠어?"
"범수는 그녀가 자기자신이 적은 "멜랑꼴리"한 벌칙게임을 수행하는 모습을 상상하고선, 아랫도리가 꿀렁거리는 걸 느꼈다.
범수는 생각했다. '지금껏 혁이는 이런 누나랑, 몇 번이나 그런 놀이를 했던 거였군'
혹시 혁이는 나에게 그 즐거움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반대하고 있는 것일까? 누나와의 야릇한 놀이를 자신만의 것으로만 남겨두려고, 나를 누나에게서 멀리하게 할 심산인지도 몰라.
범수는 꼭 그 게임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왠지, 의외로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렇지?" 유리가 침대위에서 범수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수긍했다.
"헐! 실화냐? 범수야! 관두는게 신상에 좋아!" 혁이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분명히 스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조금 해보고 싶어졌어"
"오케이! 그럼 결정난 거다?! 혁아, 넌 어떻할꺼야? 낄거야 말꺼야?"
"안 해. 난"
"그래 그럼, 니 맘대로 해"
"대체로 넌 치사해. 마지막엔 항상 룰을 어기니까!"
범수는 신경이 쓰여 물었다.
"어떤 룰인데요?!"
"룰은 간단해, 하나뿐이야, 패스는 인정할수 없어!"
"아! 나루호도, 그렇지 않으면 스릴이 없겠죠?"
"오케이?"
"오케이입니다요"
범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혁이는 또 중얼거렸다.
"바보녀석, 몇 번이나 경고 해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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