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찔 때는 바늘로 찔러주면 위와 장이 살아납니다

양배추를 찔 때는 바늘로 찔러주면 위와 장이 살아납니다

양배추는 세계 각국에서 선정하는 슈퍼푸드 순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물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 성분까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성분들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상 이점을 더욱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위와 장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양배추 섭취 방법과 쉽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배추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양배추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은 위와 장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 초록색 잎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내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손상된 점막 형성도 돕습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의 이동을 원활하게 도와 변비와 소화불량을 예방합니다. 그리고 이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효소와 대서효소 활성화를 통한 장내 환경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양배추도 그냥 먹을 경우 건강상 이점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양배추를 물에 삶을 경우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물에 그대로 용출되어 대부분 손실,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열에 약한 영양소의 파괴는 막지만, 단단한 세포벽에 둘러싸인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양배추는 부드럽게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를 찌면 삶은 것에 비해 펙틴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세포벽을 부드럽게 하여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은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배추를 찔 때 양배추 줄기에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더욱 좋은데요. 양배추 줄기는 잎에 비해 두껍고 억세서 잘 익지 않고 딱딱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두꺼운 줄기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충분히 가열되지 않아, 흡수율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양배추를 찌기 전 바늘이나 이쑤시개로 줄기에 구멍을 뚫어준다면 잎과 줄기가 균일하게 익어 먹기도 편하고, 흡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양배추는 먹기 전 세척이 중요한 식품 중 하나로 식초를 이용해 씻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양배추를 4등분으로 자른 후 심지를 도려내고 지저분한 겉잎을 떼어냅니다.

그 다음 물 1리터 기준 식초 1티스푼을 넣고 잎을 벌려가며 충분히 썻어줍니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 성분은 인체에 해가 되는 대장균이나 일반 세균을 제거하며, 잔류 농약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세척한 양배추는 흐르는 물에 2~3차례 헹궈주면 가장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양배추가 준비되었다면 김이 오른 찜기에 양배추를 살짝 벌려서 올려줍니다. 뚜껑을 닫고 약 7분 정도 찌고 2분간 뜸을 들이면 조금 아삭한 식감의 양배추를 드실 수 있습니다.

푹 익혀서 더 부드럽게 드시고 싶다면 10분 정도 찌고, 2분간 뜸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찐 양배추는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두부와 같이 먹으면 위와 장 건강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두부는 소화 흡수율이 95%로 가장 속편한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또한 두부는 식이섬유인 올리고당이 풍부하여 몸 속 유산균의 증식을 돕습니다.

이런 작용들은 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장 건강도 지켜줍니다.

또한 두부에 풍부한 양질의 지방 성분은 양배추 속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율도 더욱 높여주어 서로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부드러운 양배추찜과 두부를 같이 드시고 위와 장 건강을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양배추는 항암효과와 뼈 건강에도 도움을 주니 자주 드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