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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먹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
세계자연기금(WWF)와 호주 뉴캐슬 대학이 함께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신용카드 약 1장 분량의 플라스틱(5g)을 매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즉 1년이면 신용카드 약 50(250g)장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말에 의아해 하시겠지만 우리도 모르게 매일 생활 속에 숨겨진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5mm이하의 플라스틱을 통칭하는 용ㅇ로서 처음부터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거나 플라스틱이 버려진 뒤 깎이고 부서지는 풍화과정을 거쳐 작게 만들어 진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나노단위로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은 폐의 상피세포에 흡수돼 독성을 일으키며 간, 신장, 뇌를 포함한 신경계 내에 축적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장을 검사했더니 보통 사람보다 장 내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실행한 실험쥐 연구에서는 영유아에게서 발병하는 난치성 신경발달, 즉, 보통 ‘자폐증’이라 일컫는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 22명의 혈액을 기증받아 분석한 결과, 17명의 표본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는데 특히 혈액샘플 절반에서 음료수병을 제조하는데 주로 쓰이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성분이 나왔고, 3분의 1에서는 컵라면이나 배달음식 용기로 자주 쓰이는 폴리스티렌(PS)이 4분의 1에서는 포장용 랩에 쓰이는 폴리에틸렌(PE)성분이 검출됐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체내에 흡입된 미세 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서 사람의 몸 안을 돌아다닐 수 있고 특정 장기에 쌓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 일상 속에서 발생되는 미세 플라스틱ㄷ릉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치약
혹시 치약 속의 알개이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그 알갱이들은 ‘마이크로비드’라 불리는 작은 플라스틱들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말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치약 중에 함유된 ‘마이크로비드’는 크기가 1mm보다 작은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로서 폴리에틸렌을 비롯해, 폴리프로필렌, 테레프탈레이트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치약뿐만 아니라 각질제거에 쓰이는 스크럽이나 클렌징폼 등, 다양한 화장품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으며 다른 무엇보다도 직접적으로 인체에 유입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치약의 경우, 가장 직접적으로 입 안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세미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수세미의 소재가 아크릴이죠. 아크릴 수세미로 설거지를 하고 난 뒤, 그릇이나 거름망을 잘 살펴보면 수세미에서 떨어져 나간 짧은 섬유들이 끼어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크릴 섬유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합성섬유로서 이렇게 떨어져 나온 조각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아크릴. 수세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합성섬유 수세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죠. 문제는 이렇게 떨어져 나간 섬유들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채, 우리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수세미보다 플라스틱 걱정 없는 천연수세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리는데요. 천연수세미는 오이와 채소이며 성장과정 중 형성된 질긴 섬유질이 엮여, 자연스럽게 그물 모양이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인 수세미입니다.
이미 합성섬유 수세미를 제쳐두고 천연수세미를 이용하는 분들이 꽤나 많이 계시는데요. 이제부터 자연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천연수세미를 이용해 보는건 어떠신가요?
물티슈
물티슈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계셨나요? 물티슈는 ‘폴리에스테르’와 ‘부직포’ 등으로 만들어지며 재활용도 안 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간혹 물티슈가 휴지처럼 종이재질로 만들어져 물에 잘 녹고 분해되는 것으로 오인하고, 변기에 바로 버리는 바람에 하수처리시설이 고장의 원인이 된다며 최근 뉴스로도 보도되기도 했죠.
특히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이유식을 먹일 때나 기저귀를 갈 때 많이 쓰이는데 물티슈를 사용함에 있어서 아기가 건강에 많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세플라스틱이 영유아에게 자폐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죠. 환경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식사 전 물티슈 대신 물로 손을 씻고, 손수건을 휴대하거나 닦을 때는 수건이나 걸레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종이컵
미국 국립 표준 기술연구소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종이컵에 각각 100도의 뜨거운 물과 22도의 물을 부어 플라스틱이 얼마나 용출되는지를 측정했는데요. 분석 결과, 22도의 물에서는 리터 당 2조 800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용출됐고, 섭시 100도 물을 담았던 일회용 컵에서는 리터 당 5조 1천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용출됐습니다.
나노 플라스틱은 크기가 100나노미터 미만으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플라스틱인데, 이번에 용출된 나노 플라스틱의 평균 크기가 30~80 나노미터로 이것은 척추동물의 세포내로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고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종이컵을 이용하기보다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텀블러를 이용하는 습관이 미세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으로 부터 보다 안전하겠습니다.
해산물
계속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는 바다나 일부 해안 지역의 오염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해양 쓰레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잘게 부서져 바다와 공기에 퍼지고, 돌고 돌아 우리 밥상까지 오르게 되죠.
이렇게 바다속으로 유입된 미세 플라스틱은 햇빛에 의한 광분해나 미생물에 의한 생분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기초 먹이인 플랑크톤이 이를 먹이로 오인해 먹어버리고 먹이사슬을 거쳐 포식자인 갑각류와 물고기의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 중인 조개류와 낙지, 새우 등 해산물 14종에서 1g당 평균 0.47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이러한 해산물을 보다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실험결과에 의하면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바지락을 어두운 곳에서 소금물에 30분 동안 해감 했더니, 미세플라스틱이 90%이상 제거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식약처는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 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첫째, 랩이나 호일대신 뚜껑이나 접시로 덮기
둘째, 비닐테이프 보다는 종이테이프 사용하기
셋째, 일회용렌즈 대신 다회용렌즈 사용하기
넷째, 텀블러 혹은 머그 사용하기
다섯째, 다회용 식품용기 사용하기
여섯째, 에코백 사용하기
일곱째, 합성섬유 옷 대신 천연섬유 옷 이용하기
여덟째, 일회용 빨대 대신 스테인레스나 대나무 빨대 사용하기
아홉째, 스테인리스 밀폐 용기 사용하기
열번째, 배달음식 이용 줄이기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이미 우리 인간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피할 수 없는 필수품목이 되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환경은 물론 우리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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