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잘 걸리는 사람들의 성격이 있다

치매에 잘 걸리는 사람들의 성격이 있다

가장 무서운 질병인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뇌 질환 중 하나입니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평소 성격에 따라 치매에 걸릴 확률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오늘은 치매에 더욱 잘 걸릴 수 있는 성격을 비롯해 대표적인 치매 원인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에 잘 걸리는 원인

성격

평소 꼼꼼하고 바지런한 성격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캐나다 빅토리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 1,954명을 23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노인의 성실성과 신경증 점수를 통해 일너 결과를 밝혔습니다.

평소 세심하고, 자기 저제 능하며 부지런한 성격일수록 성실성 점수가 높았으며, 이런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았습니다. 반대로 신경증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충동 조절이 어려우며, 쉽게 화를 내고 스트레스에 취약했습니다.

분석 결과 성실성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22%씩 낮았으며, 신경증 점수가 높으면 반대로 12%씩 증가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성격을 급하게 바꾸려고 애쓸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성격 바꾸기보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아침마다 오늘 할 일을 노트에 기록하는 행동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계획적으로 실천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면 부족

충분한 수면은 퇴행성 치매를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잠을 자는 것은 뇌의 세포 구조를 바꾸고,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며 뇌 건강을 지켜주는데요. 잠을 자면 세포 사이 간격이 확대되면서 아밀로이드베타와 같은 치매 유발 세포의 불순물들이 제거됩니다. 뇌세포의 재생을 위해서는 6~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시간과 함께 수면의 질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심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은 치매 발생 위험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으니 편안한 수면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도 필요하겠습니다.

체내 중금속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다양한 중금속들은 치매를 발생시킵니다. 수은이나 카드뮴, 알루미늄처럼 독성이 있는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면 신체 대사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러한 중금속들은 대사 속도가 비교적 빠른 젊은 시절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그 문제가 나타납니다. 노화로 인해 대사 속도가 느려진 상태에서 이런 중금속들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면 혈관 벽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미역이나 다시마, 김과 같은 음식을 꾸준히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운동 부족

평소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매일 가벼운 운동만 해도 치매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는데요. 운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면 뇌에 혈액과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되면서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운동이 부족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며,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3배 이상 높아집니다. 운동의 종류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말고 천천히 걷는 것도 좋으니 오늘부터 당장 몸을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영양 부족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3대 영양소 이외에도 아연과 비타민A, B, D 등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런 영양소들은 새로운 세포 활성과 함께 세포 재생에도 꼭 필요한데요. 만약 이런 영양소들이 부족할 경우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고, 그로 인해 호모시스테인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독성물질 중 하나로 혈관을 손상시켜 치매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통곡물과 계란,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을 골고루 꾸준히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 원인 이외에도 만성 염증과 음주 또한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사항이 있다면 꾸준한 노력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위험 인자를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