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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취미생활]여고생의벌칙게임(4)

사진출처 :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1308132212075#c2b

"......" 범수는 묘하게 기분이 나빴다.

잠자코 머그컵 하나에 손을 뻗어, 살짝 입에 갖다대는 순간, "앗 뜨거" 얼굴을 찡그리며, 쟁반에 다시 내려놓았다.

"뜨거운거 잘 못마시나 봐?!"

"네....."

"혁이랑 똑같네? 얘도 뜨거운거 못마시잖아, 그래서 내가 불어서 식혀주거든, 남 앞에서는 싫어해서 그러진 않지만..."

범수가 뒤돌아봤다.

"범수야"

"응?"

"밑에서, 비디오라도 보지 않을래?"

"아! 그래?!"

"혁이 너!" 유리가 동생을 째려보았다.

청바지의 다리를 꼬고,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 "현관에 꼬릿내 나더라?!"

"뭔 소리여!?"

"냄새 나는 양말이 신발 안에 들어 있어서, 냄새가 너무 심하던데......"

범수는 고개를 숙였다. 그의 양말이었다.

"시끄러" 혁이는 미간을 찌푸렸다.

"바이킹의 둥지야, 그 양말, 뜨거운 물에 소독이라도 하는 건 어때?!"

"저기...." 범수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거, 제껀데요?"

"알고 하는 소리야 누나는..."

"........." 범수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후후후, 미안 미안, 기분 나빴어?!"

"아니요, 별로....." 말과는 반대로 불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사죄의 뜻으로 치즈케잌, 내 것까지 먹어! 괜찮으니까..... 응? 기분 풀어!?"

#여고생의벌칙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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