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의 효능과 초장에 찍어먹지 말자

브로콜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다양한 항산화물질들이 가득한 채소입니다.

브로콜리에는 강력한 항산화물질 설포라판이 100g당 6.9mg으로 식재료 중 가장 풍부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브로콜리를 어떻게 조리하고 먹느냐에 따라 이 성분의 섭취량은 크게 변합니다.

오늘은 특히 몸 속 염증 제거에 효과적인 브로콜리 섭취 방법과 다양한 효능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브로콜리를 살짝 데쳐서 초장에 콕 찍어 먹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먹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브로콜리를 데쳐서 먹거나 또는 초장에 찍어서 먹을 경우 브로콜리의 유효성분들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인체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미로시나아제' 라는 효소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효소는 브로콜리를 데칠 경우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쪄서 먹을 경우, 활발히 작용하여 설포라판의 생체이용률을 최대 400% 증가시킨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브로콜리를 3분 정도 쪄서 먹어야 건강상 이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콜리를 먹을 때 초장에 찍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장에는 식초와 같이 산성을 띠는 식재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브로콜리의 항산화 물질들은 식초와 같이 산성을 띠는 성분과 만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브로콜리는 초장보다 고추냉이나 겨자처럼 매운맛을 내는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살포라판을 활성화시키는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는 고추냉이나 겨자, 무와 같은 채소에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브로콜리를 쪄서 고추냉이나 겨자가 함유된 소스에 찍어 먹는다면 설포라판의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설포라판은 체내에서 강력한 항염증제로 작용하여 각종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에도 도움을 주니 꾸준히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살포라판의 효능

항암효과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은 각종 암에 대해 항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오레곤주립대(OSU)의 연구에 따르면 설포라판이 위암과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의 발현을 감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작용은 전이성 암의 특징인 세포 복제 능력을 저해하여 암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번 브로콜리를 쪄서 드시고 건강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심장 질환 예방

설포라판 성분은 혈관 세포의 염증을 줄여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높은 콜레스테롤 식단으로 인해 동맥벽에 플라크와 같은 찌꺼기가 쌓이게 되면,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설포라판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 LDL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심장 질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이런 작용들은 혈압 조절과 함께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등 각종 심장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해 물질 정화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은 미세먼지로 인한 폐 건강 악화를 막아줍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따르면 12주 동안 설포라판을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은 미세먼지의 주요 인자이며 발암물질인 벤젠과 아크롤레인이 각각 61%, 2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설포라판이 폐에 들러붙은 미세먼지나 세균과 같은 각종 유해 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브로콜리에 풍부한 각종 항산화 물질은 세포의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니, 꾸준히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브로콜리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과 효능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브로콜리는 혈당조절, 혈압관리에도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브로콜리는 과섭취 시 과도한 식이섬유로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하루 160g(한 그릇) 정도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