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대용으로 먹으면 안좋은 음식들

아침은 황제처럼 먹으라는 말이 있듯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인데요.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에 따르면 성인 6,500명을 대상으로 다년(18년)간 연구한 결과, 아침식사를 매일 거르는 사람들은 심장병, 뇌졸중 등 뇌, 심혈관 질환으로 이한 사망률이 대조군에 비해 87%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듯 아침식사는 매우 중요한데요. 아침에 먹으면 좋은 거라 생각했던 음식이지만 오히려 독이 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복에 주의할 음식

바나나

바나나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부드러운 식감과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사랑받는 음식인데요. 사실 빈속에 먹으면 아주 좋지 않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한 바나나는 공복에 먹게 되면 혈관 내 칼륨의 함량을 급격히 높여, 심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입니다.

가급적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거나 식후에 먹는 것이 좋고, 공복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유

우유 역시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음식인데요.우유에 들어있는 '카제인' 성분은 소화가 잘 안 되는 대표적인 단백질입니다. 빈속에 마셨을 때 위산 분비를 촉진 시켜 위벽을 자극하고,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위가 좋지 않다면 주의해서 섭취하셔야 합니다.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속이 쓰릴 때 먹으면 위산을 중화하고 위벽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것은 일시적인 효과이며, 오히려 우유를 소화시키기 위해 더 많은 위산이 분비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잠자기 전 따뜻하게 먹으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에 좋은 대표 음식중 하나이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그러나 고구마 역시 아침 빈속에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고구마에 들어있는 아교질 타닌 등의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과다를 촉진시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위벽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다른 음식과 함께 먹거나 식후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토마토

슈퍼 푸드로 알려진 만큼 몸에 굉장히 좋은 식품이지만 공복에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공복 속쓰림이나 위산과다증이 있다면 빈속에 토마토를 피하셔야 하는데요. 토마토에 '시트르산' 과 '말릭산' 은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키므로, 빈속에 먹었을 때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융해성 수렴 성분과 펙틴은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요. 이 과정에서 단단한 덩어리로 변해 장에 부담을 주고,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소화불량과 복통을 동반할 수 있고, 심하면 두통이나 헛구역질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식후 속쓰림이 있고 위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마토는 공복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익혀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귤, 산도 높은 과일

귤이나 오렌지 등 산도가 높은 과일은 공복에 먹으면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일에 다량으로 함유된 유기산과 구연산 등의 성분은 빈속에 먹으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산을 증가시켜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등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가급적 빈속에 먹는 것보다 식사 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할 때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고, 아침은 꼭 챙겨 먹되, 좋고 나쁜 음식을 잘 구별해 섭취한다면 더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