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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들 때문에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바이러스로 인해 코 감기에 걸려서 제대로 냄새도 맡지 못하고 코가 막힌듯한 증상들이 비일비재하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기침하는 것이 눈치 보이기도 해서 더 어렵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온이 낮아지면 기온차에 의해서 면역세포들이 더 민감해집니다. 그래서 알러지 반응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원인에는 알레르겐이라고 하는 원인 물질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것에 의한 민감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이 유독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봄 가을철에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은 떨어지게 되고, 공기가 건조해 지게 되면 우리 몸에 호흡기를 지켜주었던 점막이 마르게 됩고,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침입에 더 취약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폐는 차가운 공기를 싫어합니다. 찬 바람을 쐬게 되면 순간적으로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요즘 기침과 가래를 해결하는데 좋은 음식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침가래에 좋은 무의 효능

1989년 표준어 개정과정에서 현재 표기된 '무'로 변경되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오장에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가 위축되어 피를 토하는 것과 여윈 것, 그리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져 있고, 본초강목에는 무생즙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을 푸는 효과가 있고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살결이 고와지게 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담 제거와 기침을 그치게 하고 각혈을 다스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여 빈혈을 보한다 라고 나와 있으며, 설사도 다스린다 라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옛 속담에도 겨울에 무를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 겨울에 무를 먹고 트림하지 않으면 인삼보다 효과가 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겨울 무는 건강에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무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서 트림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요, 트림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참는다고 해서 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 속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라고 하는 성분의 효소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그닌 이라고 하는 식이섬유는 변비를 완화시켜주면서 장 내 노폐물을 청소해주면서 혈액, 즉 피를 말게 한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무가 장을 청소해주고 해독을 해주기 때문에 피가 맑아지게 되는 것이며, 피부가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는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는 강력한 거담지해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강력한 해독 작용도 있어서 만성 염증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특히 가래는 여름철에 많이 나오는데요,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땀으로 노폐물들이 잘 빠져 나오기 때문에 가래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김장에는 무를 많이 사용한 소를 넣어서 김치를 담그게 된 것입니다. 무를 사용한 소가 많지 않은 김치는 겨울철에 가래를 더 많이 발생하게 한다고 합니다.

겨울에 동치미를 비롯하여서 깍두기라든지, 무 나물 등을 만들어 드셨던 이유가 바로 해독과 가래를 줄이기 위해서 무를 이용한 음식들을 많이 드셨다라는 사실이죠, 여름 무와 달리 가을 무는 단단하고 단 맛도 매운 맛도 강하고 수분함량도 오래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둘도 없는 건강식품이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을 우리 할머니들께서는 아시고 사용했다 라는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항암 효과와 더불어서 간에 해독을 도와 간 기능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수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에도 도움이 되면서 중금속의 독소뿐만 아니라 니코틴 성분 배출에도 효과적이며, 피로 회복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무를 활용한 음식과 궁합이 좋은 음식

무 꿀즙

무를 잘게 채를 썰어 병에 담고 꿀을 무가 잠길만큼 붓고 뚜껑을 닫아 방치해 놓으시면 됩니다. 실온에서 2~3일 정도 숙성하신 후에 생긴즙을 하루에 2숟갈 정도 드시면 되는데,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소화를 촉진시키는 디아스타제라고 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C도 듬뿍 들어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 꿀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서 염증 물질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고, 물와 꿀은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호전되도록 돕는 찰떡궁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 배즙

배의 속을 파내고 무를 넣은 후 중탕으로 푹 익혀서 그 즙을 마시면 감기를 비롯해 기침은 물론 천식에도 도움이 되며, 가래도 삭혀주어서 약처럼 사용했던 것이 바로 무와 배입니다. 무의 영양소를 재대로 섭취하려면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디아스타제라고 하는 효소가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등 푸른 생선

꽁치와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과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회나 구이로 드실 때 무를 갈아서 곁들이면, 무가 산성식품인 생선을 중화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고, 무 에는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풍부해서 생선과 함께 즐기시면 생선의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기도 하며 향미를 증진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생선회를 드시다 보면 생선회의 특이한 느끼한 맛이 있습니다. 그럴 때 생강 절임이라던지 무순을 드시게 되면 입도 개운해지고 영양의 균형도 맞추게 되어서 아주 좋은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배추

무와 배추를 같이 먹게 되면 간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치연구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 추출물을 섭취한 쥐의 경우 간암 발생률은 45%, 배추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에는 35% 낮아졌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하니 이 두 개가 만나면 훨씬 더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겠죠.

메밀

메밀에는 살리실아민과 벤질아민 이라고 하는 독소가 있는데 무와 함께 드시면 이 독성을 중화시켜 줍니다. 원래 메밀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입니다. 메밀국수를 먹을 때 무즙과 함께 먹는 것도 해독과 소화를 돕기 때문에 함께 먹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죠, 무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메밀은 찬 성질을 띄고 있어서 음식의 벨런스를 맞추는데도 무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무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

오이

무를 오이와 함께 드시게 되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인데요, 오이를 칼질하게 되면 아르코르비이나아제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 효소가 비타민C를 파괴시키는 때문입니다. 채 썬 오이와 무를 섞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와 오이를 꼭 함께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아르코르비이나제는 산에 약하기 때문에 오이를 식초에 버무린다거나 식초물에 살짝 담가두게 되면 비타민C 파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무의 주의사항은 고이트로겐이라는 성분이 갑상선 기능저하, 또는 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브로콜리 이야기를 할 때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주로 콩과 식품이라든지 아니면 십자화과 채소나 복숭아나 딸기 같은 것에서도 들어있고, 커피나 녹차에도 일부 그 성분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 경우는 무를 익히게 되면 고이트로겐 성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갑상선 저하증이 있으신 분들은 꼭 무를 익혀 드시기 권장해 드립니다. 

무에 함유된 비타민C 성분이 껍질에 더 많기 때문에 무 껍질도 버리지 마시고, 깨끗하게 씻어서 드시는 것들을 권장해 드립니다. 태음인들에게는 약으로 분류할 정도로 찰떡궁합입니다. 태음인들은 무를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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