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천연 향수 더덕의 모든것

더덕 하면 깊은 산골 맑은 공기와 강원도 외지의 군부대가 떠오르는 신선한 향이 가장 먼저 코를 자극 시킨다.

코를 톡 쏘는 인공 향수와는 차이가 나는 것이 코 끝을 자극하는 느낌이 목화솜보다 훨씬 보드랍다. 가끔 도시에 치쳐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 몸이 쑤실 때 더덕 향과 돈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더덕 향은 언제 맡아도 시큼 상콤하여 질리지 않는 것 같다.

더덕 향은 상스치콤 같이 입맛을 돋운다. 더덕 향을 맡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활동량이 늘어나 입맛이 돈다. 집 안에서 키우면서 더덕 향을 맡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키울려면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 필요하다. 더덕은 햇볕을 좋아하는 양지 식물이기 때문이다.

더덕에는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단백질, 섬유소, 탄수화물, 칼륨, 인, 칼슘, 나트륨, 철등의 영양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아주 우리몸에 필요한 건강 식품인 것이다. 그 밖에도 비타민A,B,C, 나이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먹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존재한다. 더덕구이를 보면 먹기 좋게 하기 위해서 여러번 두드려 야들야들하게 만들어야 맛도 좋고 영양도 올바르게 섭취할 수 있듯이 게으른 사람에겐 쥐약인 식재료이다.

더덕은 약재에선 사삼이라고 하고, 쌉싸브리한 맛이 나는데 이는 사포닌 성분이 인삼 싸다구를 때릴 정도로 많이 들어있어 그런 것이라, 몸에 좋은 것이 입에도 쓰다란 옛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뭐니 뭐니해도 더덕은 자연산이 최고다.

‘명의별록’에서는 더덕을 인삼, 현삼, 단삼, 고삼 등과 함께 묶어서 오삼이라고 했는데 오삼불고기하고는 다른 표현이며 특히 위, 허파, 비장, 신장 등에 좋다고 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 중에서도 가래제거와 폐의 기능을 돕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려도경’에서는 옛날 관아에서 맨날 내놓는 나물 중에 더덕이 빠지지 않았다고 했으며, 그 모양도 튼실하고 보드랍고 맛이 있다고 했을만큼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여성들이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약재로 사용하는 더덕은 3~4년은 묵어야 약효가 있다고 한다.

먹는 방법은 잘 아시는데로 어린잎을 무쳐먹고 싸서먹고 말려먹고 술담궈먹고 빻아먹고 지져먹고… 등등 해먹고 싶은데로 먹으면 된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