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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대들이 배워야 할 개미들의 준비성

뮤직매니져 2020. 11. 20. 14:45

개미들의 준비성을 본받자!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엔 무슨 사업을 하려고 하든, 잘 되는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안되는 일 또한 없는 것 같다.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미리 준비한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은 잘 이겨내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브라질의 열대우림 지대에 있다고 생각해 보면, 후덥지근하고 습기가 가득한 열기에 푹푹찌는 듯 숨쉬기 힘든 느낌이 들 것이다.

한국의 기준에서 본다면 지구 반대편인 그 쪽은 모든것이 한국과 반대라 그림자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고 식물의 덩굴손도 한국과는 반대인 왼돌이 형태를 띄고 있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한국이 가을일 쯤에는 그곳은 여름쯤 될 것이며, 개미들도 바쁘게 움직이는 철이다. 개미는 전 세계적으로 그 종이 수천종이 넘으며, 그중 200 여종 정도가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바로 곤충 등 동물의 썩은 배설물이나 썩은 시체를 또는 부패한 식물을 자기 집으로 가지고 가서 곰팡이를 재배해 먹고 산다고 한다.

바로 가위개미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가위개미는 개미들 중에 유일하게 곰팡이를 양생해서 먹는 생존법을 가지고 있는 개미이다. 바로 살아있는 나뭇잎을 그 거대한 가위모양의 턱으로 잘라 5미터 정도의 지하로 구성된 개미집 창고에 넣어서 곰팡이(버섯)을 양생하여 먹는다고 한다.

이놈들은 턱이 발달하여 잎을 자를 때 전기가위처럼 손쉽게 절단하도록 되어있다. 수만 마리가 나무꼭대기에서 나뭇잎 자르는 소리는 마치 소낙비가 내리는 소리와 닮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잎사귀 조각들이 쏟아져내리는 모습은 마치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맥없이 우수수 떨어지는 광경일 것이다.

떨어뜨린 나뭇잎들을 아래에서 운반하는 운반조 개미들이 잎을 물고 일렬로 나르는데 그 모습은 또 개미가 우산을 쓰고 가는듯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개위개미는 턱이 상당히 발달한 반면 소화기능은 그렇게 좋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개미가 곰팡이를 먹게 된 이유는 나뭇잎을 소화시키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집으로 가져온 나뭇잎은 다른 무리가 입으로 잘게 조각을 내고 또 다른 무리들은 자잘한 조각을 꼭꼭 씹어 풀 같이 끈적끈적한 침과 섞은 후에 오래된 자신들의 다른 방에서 곰팡이 조각을 물어와서 거기다가 같이 놓아둔다. 이렇게 하여 시간이 지나서 곰팡이들이 그 공간에서 다시 번식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개미들의 종류에 따라 습성도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어서, 곰팡이를 양식하는 가위개미 이외에도, 진딧물을 기르는 목축개미, 다른 집 개미의 알과 유충을 잡아와서 노예처럼 부리고 사는 노예사냥개미, 식물의 씨앗을 모아뒀다가 봄에 뿌려 싹을 틔운 후 잎을 갉아먹는 수확개미 등 여러 종류의 생활방식을 가진 개미들이 있다.

‘개미와 배짱이’라는 이야기를 보면 여름 내내 개미는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개미와 빈둥빈둥 놀면서 노래만 부르고 있는 베짱이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결국 베짱이는 겨울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 개미에게 구걸해서 겨울을 잘 보낸다는 내용을 보면서, 될 놈은 뭘 해도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사실 이 이야기의 이면에 숨은 우리가 몰랐던 생태계의 비밀을 알면 금방 수긍하게 될 것이다. 배짱이 등의 곤충들은 알이나 번데기로 추운 겨울을 나기 때문에 식량을 따로 저장해 둘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개미의 경우는 몸뚱아리 하나로 온전히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거시기 빠지게 일해서 식량을 저장하고 땅굴도 파서 추위를 피하는 보금자리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배짱이도 나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인다. 베짱이의 번식방법과 개미의 번식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개미가 열심히 일하는 동안 배짱이는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띵가띵가 했던 것이다. 번식하는데 올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아마 이것은 재벌과 서민으로 모습처럼 보인다.

우선 내가 서민인지 재벌인지부터 잘 파악해서 코로나 시대의 생존방법을 잘 선택하여 우리도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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