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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 태안 마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수십 점의 유물이 출토된 가운데 고려청자의 형태를 띄는 매병의 용도가 확실히 밝혀진 증거가 나왔다.

삼감기법으로 만들어진 청자는 입구의 주둥이가 좁아서 빚기도 상당히 힘든 요강같이 생긴 신기한 모양을 하고 있어, 상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주둥이가 작기 때문에 상감청자의 용도를 단순히 액체를 보관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여 그냥 꽃병이나 술병, 또는 물병 등으로 추정하기만 했었지만, 이번엔 용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나무 화물표와 같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매병은 꿀을 담는 용기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으로 고려시대에 꿀이 얼마나 귀한 식자재였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꿀을 빨려면 왠만한 재력이 아니면 안된다는 소리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글을 남겨놓으면 고려청자 같은 국보급 문헌이 되어 꿀을 빨 수 있지 않을까?? 무리인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구석에서 꼼짝않고 꿀만 빨면서 살고 싶은 2020 메로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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