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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대의 모든것
구릿대는 구구리당, 구렁대 수리대, 굼배지, 대활, 방향 등등의 여러 명칭을 많이 쓰지만, 헷갈리는 관계로 한방용어로 정의하겠다.
한약명칭으로는 백지라 하고, 백지엽이라고도 부른다.
줄기가 나무처럼 굵고 붉으며, 잎에서 자잘한 큰 풀을 산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구릿대다. 줄기가 구릿빛을 띠고 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구릿대의 특징
뿌리가 굵고, 잔뿌리가 많다. 색깔은 누르스름하며 줄기가 매우 굵고, 속이 텅 비어 있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 푸르면서도 붉은 빛이 돈다. 가지는 나뭇가지처럼 여러 개로 갈라져 있다. 긴 잎자루가 올라와 삼지창처럼 층층이 갈라지고, 작고 긴 타원형 잎을 여러 장씩 붙어 난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로 형성되어 있으니 만질때 조심해야 한다.
6~8월에 하얗게 꽃이 피는데, 긴 꽃대 끝에 잔꽃대가 수십 개씩 사방으로 퍼져서 피며, 끝에 아주 작은 꽃들이 우산처럼 소복하게 달린다.
실생활 약재로 쓰는 용도
한방에서 뿌리를 백지, 잎을 백지엽이라고 한다.
감기로 머리가 아플 때, 편두통, 풍을 맞아 쓰러졌을 때, 어이가 없어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때, 허리가 빠질 때, 잇몸이 쑤시고 아플때 뿌리를 물에 달여 마신다.
성홍열로 발진이 생겼을 때 줄기와 잎을 달인 물에 씻으면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요리해 먹는 방법
구릿대에는 카로틴 성분과 정유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봄에 어린순을 살짝 데쳐 찬물에 우려낸 뒤 갖은 양념에 무치거나 기름에 달달 볶아 나물로 먹으면 데끼리다. 약간 매운 맛이 있으므로 물에 담가 우려낸 뒤에 조리 하면 야돌야돌하니 맛이 난다.
먹을때 주의 사항
몸이 허하여 열이 있거나 화병으로 뒷목 자주 잡는 분들은 먹지 않는다.
독이 약간 있어 많이 먹으면 경련이 날 수 있으니까 적당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