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에 탁월한 천문동의 효능과 올바르게 먹는 방법

천문동의 효능과 올바르게 먹는 방법

주로 명천동, 천동, 부지깽이나물, 홀아비좃, 혹아지꽃 이라고 불리는 천문동은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도 여러가지입니다.

약방에서는 천문동, 만세등, 백라삼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게 다 천문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천문동은 빗살처럼 가는 잎들이 촘촘하게 달린 덩굴풀로써, 강가를 끼고 있는 산기슭 모래땅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1백근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하늘문에 오를 수 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천문동의 특징

줄기의 높이가 1~2m정도인데 비해 뿌리는 굵고 큽니다. 뿌리는 고구마 뿌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뿌리 마디 마디에 작은 고구마가 달린 형태로 많게는 100개까지 달린다고 하네요. 오래된 뿌리는 갈색을 띠고, 어린뿌리는 하얀색을 띱니다. 뿌리를 자르면 끈적한 점액질이 나오고, 가운데 심이 들어있다. 줄기는 길고 가느다라면서, 덩굴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잎은 아주 가늘고 길면서, 줄기에 엇갈려 나는게 특징입니다. 꽃은 5~6월에 연노랗고 아주 작게 핍니다. 열매모양은 작은 콩처럼 둥글고 하얗습니다.

#천문동의 효능

한약방에서는 주로 뿌리를 사용합니다. 열을 내리고, 폐를 맑게하며,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숨이 차는 것을 멎게 하고, 소변을 잘보게 하며,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나쁜 균을 없애는 효과도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천문동은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고, 골수를 보충해주며,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여 한열을 없앤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약으로 쓸때는 주로 양기를 보충거나, 결핵, 피부색이 좋지 않을때, 변비, 기관지염, 그리고 허리가 아플 때 사용합니다.

뿌리를 따뜻한 물에 담궈 심을 제거한 후 말려서 사용합니다.

#실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1. 심한 기침과 가래, 폐결핵, 편도선이 부어올랐을 때 = 천문동의 말린 뿌리 가루로 내서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2. 유방암이나 유방염, 변비, 추위를 탈 때, 입이 마를 때, 낯빛이 어두울 때, 손발에 열 날 때, 몸이 차가울 때, 얼굴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때, 산모가 젖이 안나올 때 = 말린 뿌리를 물에 달여서 마십니다.

3. 중년 이후 기운이 없어 무기력할 때, 탈모, 몸에 열이 많을 때, 양기를 보충해야 할때 = 천문동을 소주에 숙성시켜 천문동주를 만들어 마십니다.

4. 폐나 피부에 수분이 부족할 때, 아랫배와 허리가 쑤시고 결릴 때는 천문동 뿌리를 생즙을 짜서 죽처럼 진하게 달인 후 술과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실생활 요리처럼 먹는 방법

천문동 뿌리는 다량의 사포닌성분과 콩나물에도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봄철에 나는 연한 순을 물에 살짝 데친 후 나물로 먹어도 되며, 뿌리를 갈아서 죽으로 즐겨도 됩니다. 그리고 생선맑은탕에 넣어도 좋습니다.

특히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서, 건강식 다이어트식품으로 사용해도 효과적입니다.

 

#천문동의 부작용

뿌리의 가루를 재조시 진액이 많으므로 시루에 쪄서 말린 후 가루를 내는데 3~4번에 걸쳐 반복작업을 해야하며, 심을 빼지 않고 먹으면 열이 나고 속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드시 심 빼는 작업을 해야한다.

굉장히 차가운 성질의 약재이므로 아랫배가 차고 설사를 하는 사람이거나 감기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꿀과 함께 더덕, 지황을 같이 복용한다면 2배의 효능이 있으며, 술이나 생강즙과 함께 사용하면 차가운 성질을 감소시킬수 있다.

잉어와는 함께 사용하면 안되며, 만일 같이 먹어 탈이 났을 시 개구리밥으로 독을 풀어준다.

중국산은 국산보다 뿌리가 굵고 색깔이 희며 점액질이 적고 약효도 많이 떨어지니 살때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