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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술

전통주 막걸리는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가득 들어있는 술로 유명합니다.

막걸리는 찹쌀과 맵쌀, 밀가루, 보리 등의 쪄서 나온 누룩에 물을 넣고 발효시킨 우리 고유의 술입니다.

술이 익으면, 맑은 술이 위로 뜨고 밑에 술지게미가 가라앉는데 위로 맑게 뜨는 부분만 살짝 떠서 한번 증류과정을 거치면 청주가 되고, 막걸리는 청주와 술지게미를 섞어 별도의 증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거름막에 걸러서 마신다고 해서 ‘아무렇게 막 걸렀다’의 뜻으로 ‘막걸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막걸리라는 이름이 정확히 언제부터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민족이 주로 마셔왔던 3대 주종인 청주, 탁주, 소주가 완성된 시기인 고려시대의 <도은집>에 탁주가 언급돼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로 넘어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탁주와 관련된 기록이 있으며, 1837년경 술 제조법에 관한 <양주방>이라는 책에서 막거리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 후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주세법(1909)]과 주세령(1916년)으로 주종별 알콜 도수를 정하면서부터 물을 타지 않고 걸러낸 ‘탁주’와 물을 희석시킨 술. ‘막걸리’를 공식적으로 구별해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후 조리서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1924>에도 등장했고 조선시대 <임원경제지>에서 170종의 우리 술을 11가지로 분류할 때 막걸리 등 탁주를 양료류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막걸리 이름의 유래

막걸리는 예로부터 곡식으로 빚은 술이라 ‘곡주’ 우유처럼 흰 술이라 ‘백주’ 흐리고 탁한 술이라 ‘탁주’ 찌꺼기가 남는 술이라 ‘재주’ 알콜 도수가 낮아 ‘박주’ 집집마다 담가먹는 술이라 ‘가주’ 제사상에 올리는 술이라 ‘제주’ 농사지을 때에 먹는 술이라 ‘농주’ 시골에서 마시는 술이라 ‘촌주’ 백성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 ‘향주’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 ‘국주’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막걸리의 효능

막걸리에는 알콜올도 있지만,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은 물론 유산균과 식이섬유소, 비타민 B, C등 유효한 영양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다른 식이음료들과 비교해 1000배 이상의 식이섬유소가 들어있다고해서, 활발한 대장운동을 도와 변비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 및 암의 예방에도 좋다. 막걸리에 대한 연구보고에 의해서도, 막걸리 발효과정에서 항암 물질이 생성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더불어 희석되지 않은 생막걸리 1ml에는 수백감에서 일억마리 정도의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유산균은 소화작용 촉진과 장 청소를 돕는다.

막걸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혈액을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성인병 예방의 효능이 있다.

또한 비타민 B가 풍부해, 피로회복 및 피부 재생에 좋으며 정력 부족과 탈모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이 3%정도인데 비해, 막걸리에는 그와 비교해 적지 않은 1.9%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단백질이 덜어있지 않거나 그 양이 미비한 다른 주류과 비교된다.

비만예방

한 세포실험에서 막거리 농축액을 처리했을 때, 그렇지 않은 세포에 비해 지방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어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 하지만 술 자체는 고유의 열량이 있고, 많이 섭취할 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피부 개선효과

막걸리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들어있고, 각종 유기산 성분이 체내의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적당한 알콜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막걸리의 한 종류인 이화주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를 개선하고, 피부탄력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와인보다 우수한 항암효과

막걸리에는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패네솔 성분이 와인이나 맥주보다 10~25배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특히 막걸리의 아래 혼탁한 부분에 더 많이 있는 이 패네솔 성분은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다양한 유기산과 여러 생리활성 물질들이 막걸리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이 역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심혈관 개선효과

막걸리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행을 개선하며, 혈전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혈압과 관련된 효소를 저해하는 등 심혈관계 질환인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주의사항

이렇듯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된 막걸리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보다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틀히 막거리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젖산 성분으로 근육피로가 증가할수 있어, 등산이나 과도한 운동 후에는 특히 다량 섭취는 피해야 한다.

더불어 막걸리는 발효과정에서 누룩 또는 효모를 이용해 제조한 것이므로, 유통기간을 꼭 지켜서 먹는 것이 좋다.

#막걸리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요즘은 캔으로도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회사에서 캔막걸리를 출시하고 있고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맛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알콜 도수도 여성이나 술을 잘 못마시는 소비자를 위해 4도부터 7~8도까지 원하는 도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캔막걸리의 등장으로 스포츠 관람이나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서 더욱 손쉽게 막걸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산삼, 자색고구마, 검은콩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 이색 막걸리도 등장했다. 항상 비슷한 막걸리가 싫증이 났다면, 여성을 타겠으로 하여 연잎을 넣고 발효시킨 연잎막걸리나 보리쌀을 넣어 식이섬유를 함유한 보리쌀막걸리, 제주도의 감귤막걸리 등을 취향에 맞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막걸리 붐의 일환으로 홍대, 혜화동 일대에서는 막걸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등장하고 있다.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막걸리를 이용한 칵테일, 샤베트, 스무디 등 이색 메뉴를 제공하는 막걸리 카페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70~80년대를 재현한 복고풍의 공간에서 마치 과거로 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막걸리바에서도 막걸리를 마시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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