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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등장으로 금융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결과 마이데이터 사업이라는 금융업산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금융업계의 ‘커다란 파도’라고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대비해 많은 대기업과 은행, 핀테크 스타트업들까지 모두 바쁘게 파도를 맞아 항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같은 IT기업은 물론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농협 등 주요 은행들까지 모두 신청서를 제출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마이데이터란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고, 이를 신용관리, 자산관리, 나아가 건강관리까지 개인 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께!~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데이터를 주인으로써 활용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개인 데이터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왔지만, 이젠 개인 자신이 관리 한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이런 데이터들을 관리해 오면서 많은 이익과 사회적 문제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문제 1.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개인데이터
개인의 삶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구매기록, 대출기록, 신용도 등등. 기업들은 이런 데이터를 광고 등에 이용해왔습니다.
데이터는 개인이 만들었는데. 개인은 그 데이터를 소유하지 못하고 기업들만 사적으로 이용해 온거죠. 모든 개인은 자신의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열람’ 할 수 있고 ‘원치 않는 정보는 활용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권리를 실제로 알고 행사해 본 사람의 비율은 약 7%에 불과 합니다.
문제 2. 기업 간 정보 불균형
개인 데이터를 개인이 아니라 기업에서 주로 통제해 오면서 기업 간 정보 불균형도 점점 커졌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차이 날수록 정보 불균형은 점점 커집니다. 기존 기업들과의 정보격차가 있으니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신규서비스가 성장하기가 너무 힘들었던게 사실입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오랫동안 경쟁 없는 독과점 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개념이 ‘마이데이터’입니다. ‘개인이 개인데이터의 주인이다!’ 가 마이데이터의 핵심 철학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등과 여러 은행들이 모두 뛰어든 그 사업이 바로 ‘마이데이터 사업’입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 을 의미합니다.
2020년 8월 5일부터 개정된 데이터 3법이 시행되는데, 이때부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려면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를 받게 되면 개인정보를 활용해 금융정보 통합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정보관리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개인의 동의하에 타 기업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전에도 불가능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법적으로 타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강제하지 않았고, 개인데이터에 대한 정의 등이 모호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인이 원하면 효율적으로 개인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데이터 3법이 개정된 겁니다.
무슨 이득이 생기는가?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유를 가공하면 석유나 LPG같이 가치 있는 물질이 되는 것처럼, 데이터를 정제하고 분석하면 가치있는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사이트는 비즈니스를 더욱 정교하게 만듭니다.
또, 가공된 원유인 석유로 엔진을 작동시켰듯 21세기의 많은 서비스는 데이터를 원동력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AI는 재료가 되는 데이터가 핵심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정착되서 데이터를 개인이 통제하도록 만들고, 기업 간 데이터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바꾸면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정교한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의 예시-
예를 들면 A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 B카드사에 지불해야 할 결제대금, C증권사에 보유한 금융상품 현재 가치 등을 한눈에 볼수 있다면? 소비자는 은행 입출금 계좌의 잔액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게 가능해집니다. 만약 돈이 모자랄 경우 C증권 계좌에서 어떤 금융상품을 환매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면 됩니다. 소비자는 통합 조회만으로 당장 신용카드 연체나 리볼빙에 드는 비용을 아낄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계좌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자금관리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데이터를 모았을 때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는 ‘비교가 쉬워진다’ 입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가정해봅니다. 예전에는 A은행이 보유한 데이터밖에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B카드, C증권, D보험사 데이터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소득은 물론 투자 성향이나 자산 상태, 카드 연체율 등을 종합 고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은행 입장에서는 소비자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분석이 가능해지므로, 이를 기초자료로 할인혜택이나 포인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추천하거나 현 자산 상태에 맞는 최적의 투자상품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