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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취미생활]딸기와 스파이의 만남

산딸기와 다른 현대적 딸기의 시초는 1712년, 프랑스의 식물학자 ‘아메데 프랑수아 프레지에’가 칠레의 야생 딸기를 조사하기 시작한데서 시작되었다.

프레지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쉬지 않고 야생 딸기 종자를 채집하며 기록했다. 그런데 이 프레지에 라는 인물은 사실 ‘교수나 학자’가 아니라, 프랑수군 육군 정보국 소속 현역중령, 즉 스파이였다.

프레지에의 진짜 목적은 당시 칠레에 주둔중이던, 스페인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딸기를 조사하는 척 하면서 ‘칠레 해안가에 설치된 스페인군의 요새와 병력, 대포의 수와 병참공급 현황 같은 군사정보’ 그리고 스페인 총독의 근황 및 원주민 그리고 당시 스페인 식민지 하의 남미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화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딸기 조사는 위장으로, 프레지에가 수집한 기록물들은 겉으로는 #딸기 관련 정보만 담고 있었으나 비밀리에 스파이 활동으로 수집한 정보들도 군사암호로 수록되어 프랑스로 넘어갔다.

프레지에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1714년 프랑스로 귀국했다. 그리고 칠레의 해안가 방어 진지를 포함한 군사 정보가 담긴 지도를 제작해 루이  14세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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