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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취미생활]사과나무에 올인한 남자(스피노자)

스위스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옛날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내일 비록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그가 기억되는 이유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야 한다는 그의 명언 때문인지도 모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632년에 태어난 스피노자는 아쉽게도 마흔넷의 나이에 폐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다.

그 말은 단순한 현실주의가 아닌, 오늘의 시간은 더 좋은 내일을 위한 것.

내일의 탐스러운 결실을 위해 오늘 사과나무를 심고 가꾸는 준비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깊은 생활철학이 담긴 말임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2015년 신문기사를 보면 실제 스피노자는 사과나무를 언급한 적이 없었다는 역사기록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 말은 스피노자가 언급하기 이전부터 속담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이야기라는 설이다.

이 세상엔 세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이미 흘러가버린 과거에 연연하여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는 감상적 복고주의자와 눈 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현실주의자.

그리고 허황된 꿈을 꾸며 당면 현실엔 눈길을 주지 않는 낭만주의자.

그러나 이 세가지 유형의 사람은 어느 하나도 이상적 인간형은 아니다.

과거는 알찬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반성의 거울로 삼고, 더 좋고 멋진 오늘로서의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사과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람만이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이다.

이 말은 옛날 원효대의 법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오직 오늘 최선을 다하여 정진하라” 라는 말이 있다. 

과거와 미래의 집작을 끊고 오직 오늘 열심히 정진수도하면, 나날이 좋은 날로써 성취를 하리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절대 진리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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