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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취미생활]사과로 장난치다 오져버린 이야기(빌헬름 텔)

14세기 초, 스위스는 오스트리아의 식민지였다. 중앙 집권적인 대국의 강압 정책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속령이였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대관 게슬러는 지극히 잔인하고 횡포가 심한 지도자였다.

민중 사이에 폭동이 일어나자 그는 그 지방의 장로를 처형하고 광장에 오스트리아 공의 모자를 책상에 놓고 지나가는 인민들에게 경례할 것을 강요했다.

 

 

이곳에 스위스의 명궁으로 이름이 알려진 빌헬름 텔이 6살 난 아들을 데리고 지나가다, 그의 모자에 대해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혀 게슬러에게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게슬러는 벌을 내리기 위해 간악한 잔꾀를 부려, 텔의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놓고는 텔에게 사과를 쏘아 맞추라고 명령하였다.

 

 

이 시대에는 지배자에게 밉보이면 자식을 향해 활을 쏘게 하는 형벌이 트랜드였다.

그러나 게슬러의 잔인한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텔이 쏜 화살이 멋지게 사과를 꿰뚫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텔은 숨겨놓은 화살 한발을 땅에 떨어뜨리게 되고, 그걸 본 게슬러가 왜 화살 하나를 더 가지고 있냐고 묻자, “만약 사과를 맞추지 못했다면 이화살로 당신을 사살해 버릴 생각이였다” 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게슬러는 텔을 포박해 호수 건너 감옥에 끌고 가려고 하지만,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던 중에 풍랑을 만나 배가 전복되자, 죽을까 두려웠던 게슬러는 배의 조정에 능숙한 텔의 결박을 풀어 무사히 호수를 건널수 있게 된다. 

 

 

배가 호반에 도착하자 텔은 게슬러를 화살로 쏘아 죽이게 되고, 이것이 스위스의 독립의 신호탄이 되어 결국 오스트리아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사과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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