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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취미생활]Amazarashi-다시 한번 좌절을 이겨내는 글

언제나 일상이 실망스러운 나날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아르바이트 면접, 쌩까고 비구름 바라보며 방구석 창문을 드러누워서 바라본다.

맥주 빈 깡통으로 부풀어오른 쓰래기봉투에서 내 꿈도 찌그러져 있네.

어디선가 모든걸 포기하고 무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

머릿속에 든 것 없이 너무나 텅텅 비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

그녀가 돌아오기 전까지 변명거리를 급하게 생각해보지만,

뭘 하는 건지 한심하게 느껴져서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다시 드러누웠네

왠지 이 느낌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느꼈던 익숙한 기분.

중요한 순간에 나는 몇번이나 도망쳐 왔던가!

어제부터 비는 멈추질 않네, 그래, 이대로는 끝나지 않아.

https://mindgil.com/client/board/view.asp?fcd=&nNewsNumb=20200669357&nCate=C04&nCateM=M1003

패배, 좌절, 절망이 라스트 보스가 아닐거야!

그 동안 자기자신에게 계속 지고 있었네 이길수 없을리가 없어 나 자신에게라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을 터, 나의 약점이라면……

 

다시 한번, 다시 한번… 허접한 내가, 허접한 영혼을, 허접한 나름대로 태워가며 그려온 미래가 정말로 허접할 리가 없다.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어제에게

웃기지 마라고 불만을 늘어놓기 위해 나는 다시 일어서야 해. 다시 한번…

 

여기에선 희망도 구원도 없네, 알고 있다면 다른곳으로 가버리자

“옛날이 좋았지”라고 무심코 내뱉는 말들, 그 말은 곧 현실에 백기를 드는 것과 매한가지.

어딘가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그 반대편엔 빛이 비치는 법.

어디에 서 있는가 따위의 이유가 불행을 결정짓지는 않아.

 

어제부터 비는 멈추질 않네. 하지만 우산따윈 가지고 있지 않은 내 모습.

비통한 현실. 우리들은 언제나 비를 맞아 젖은 채로……

“그렇네!”라고 말하는 포기함의 끝에서 “그렇다하더라도”라고 우리들이 다시 말하지 않는다면……

어딘가에서 싸우고 있는 친구여 주저앉지 말아줘.

http://m.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13&nNewsNumb=002613100021

다시 한번.. 다시 한번.. 바보같은 우리들이 바보같은 희망을 바보취급 당하며 흘려온 이 눈물이 쓸모 없었을 리가 없네.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우리들을 비웃었던 이 세상에게

웃기지 마라 라는 말로, 되갚아주기 위해서 나는 다시 일어서야 해. 다시 한번…

 

고요한 방 안, 빗소리만이 울려퍼지네

난 지금 어디에도 갈 수 없는 건가, 어디에도 가지 않는 건가

꿈, 희망, 상처투성이지만 서로 웃는 친구, 그 아이의 웃는 얼굴, 전부 없어

처음에는 언제나 텅 빈 상태

 

다시 한번.. 다시 한번.. 보이지 않는 세상의 압박에 짓눌릴 때마다 읊조리며

되돌아 겨우 도착한 이 장소에서 부정함 따위는 필요없어.

다시 한번.. 다시 한번.. 그 날, 떠나가 버린 나의 희망에게

“꼴 좋다”라고 말해주기 위해서 몇번이고 다시 일어설 거야. 다시 한번…

 

아마자라시 -다시 한번-

 

현실의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혹은 모든 걸 포기하고 난 후 허무함이 밀려올 때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가사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인생에 몇번씩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런 순간을 잘 이겨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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