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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취미생활]쓸쓸함에 대한 시
혼자인 밤의 쓸쓸함을 어떤말로 변명하듯 생각해봐도
스스로에게 상처주는 의미의 말들 뿐이며, 더욱 나를 허무하게 만들 뿐.
그렇다 해도, 마치 나의 마음에 구멍이 뚫린듯이, 그 구멍으로 흘러든 흙탕물 같은 말들, 전부 토해낼 수 없다면…. 괴롭더라도 토해내지 않고서는..
하던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무엇을 하든 뜻대로 되지 않고
안돼, 안돼 라는 고정관념이 나의 사념을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잘 되어가던 일들도 갑자기 틀어지는게 세상사.
그렇게 사색에 사로잡혀 어느덧 커튼 틈 사이로 아침햇살이 서두르듯 비춰드네
이젠 나가야 할 시간인가? 어쩔 수 없이 오늘도 하루의 반복된 사이클에 몸을 맡기네.
이름 없는 나, 이름 없는 너, 그 무엇도 되지 못하고 나이만 먹은 우리가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지쳐버린채, 떠밀려 도착한 거리에서, 지금 서로 스쳐지나가네
이 현상을 만남이라고 부르기엔 찰나의 순간이지만, 이름을 붙여 주지 않겠니?
이런 상처투성인 삶을…
누군가가 너에 대해 나쁜 말을 한다고 한들, 신경 쓸 필요없어.
사람의 삶의 방식이란 “좋다, 나쁘다” 란 말로 단정지을 수 없으니까
눈 앞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고민에 있는 너를 발견했을 때,
그런 고민에 지쳐, 둘 중 하나라고 단정짓는게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해버리는 일이야말로 더욱 잘못된 오답인 거야.
잘못된 일은 남의 탓으로 돌리는게 인간의 본성.
그것을 자기 탓이라고 자신을 나무라는 당신은 너무나 기특해
전철역 플렛폼에서도 한숨조차 내쉬지 못하며, 숨을 고르는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자신 진짜모습.
이름 없는 나, 이름 없는 너. 그 무엇도 되지 못한 우리들이
지친 모습으로 떠밀려 도착한 거리에서 지금 서로 스쳐지나가네
그것을 운명이라고 이름짓기엔 너무나 흔한 일이지만,
이름을 붙여주는거야 그 상처투성이인 우리들의 삶에
남몰래 흘렸던 눈물, 숨겨왔던 억울함
이름 붙여질 일 없던 작가불명의 알 길 없는 슬픔들이 바람처럼 빌딩숲에서 불어올라, 골목 한구석으로 휘몰아치네.
처음부터 없었던 일처럼 잊을수 있겠니?
우리들의 이름없는 슬픔은 지금이야말로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우리들의 이름없는 슬픔은 당신에게 발견되지길 기다리고 있어.
이름 없는 나, 이름 없는 너. 그 무엇도 되지 못한 우리들이
지친 모습으로 떠밀려 도착한 거리에서 지금 서로 스쳐지나가네
그것을 필연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하찮은 일이지만,
지금에서야 서로 이름을 불러보는거야 이 상처투성이인 우리들의 삶에
이름없는 사람아
아마자라시 -이름도 없는 사람-
필자는 이 시와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혼자인게 좋았고 익숙했던 나였기에 더욱 마음 한구석을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들고 멜로디도 매우 서정적이어서 듣고 있으면, 차분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할 때가 있다.
우리들은 모두 쓸쓸함과 가끔 친해져야 할 때가 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연애인들이 공황장애를 겪으며 극단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도 인생에 몇번씩 찾아오는 쓸쓸함의 순간과 평소 친하지 않아서 그랬던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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