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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일한다
오카노 마사유키 지음 / 정택상 옮김
프롤로그
힘내자, 반드시 기회가 온다!
내 이름은 오카노 마사유키이다. 텔레비전과 강연을 통해 나를 알게 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닛산 자동차를 회생시킨 카를로스 곤 같은 경영인이나 대장성 장관 같은 고급 관료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나를 부르고, <타임TIME> 같은 잡지도 나를 취재하는 것을 보면 내가 유명해지기는 한 모양이다.(웃음)
나는 지금도 한달에 두세 번은 강연을 하러 나다닌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나는 1930년대에 태어난 구닥다리 읅은이에 학벌도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 공부도 별로 열심히 하질 않아서 졸업장도 학교에서 마지못해 준 게 아닌가 싶다(웃음). 내가 할줄 아는 것은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는 수영, 그리고 어릴 때부터 가업을 이어서 해온 금형과 프레스 일이 전부다.
이런 내가 매스컴에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휴대폰의 전지 케이스를 개발하면서부터이다. 다들 안된다고 반쯤은 포기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에도 소니나 마쓰시타, 히타치같은 대기업들이 수시로 나를 찾아오긴 했었다. 그들은 내가 값을 비싸게 불러도 “오카노 아저씨가 아니면 안 된다”며 통사정을 하곤 했다. 심지어 미국의 국방성이나 나사(NASA)에서도 찾아온다. 왜냐하면 우주왕복선도 프레스나 금형 없이는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다나카 씨처럼 평범한 회사원이 노벨상을 타면 화제가 되는 것처럼 나 역시 사람들의 눈에는 튀어보이는 모양이다. 우리 오카노 공업도 직원이래야 전부 6명뿐이니 화젯거리로 삼기에 좋을 것이다.
강연을 나가고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나는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한다.
‘내 비록 보잘것 없는 녀석이지만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으니 참으로 기쁘다. 오늘도 온 힘을 다해 말하고, 웃고, 떠들어야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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