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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사면 망가질까 봐 세탁하지 않고 입으면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계절이 바뀌거나 유행에 따라서 옷을 새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새 옷을 사면 구겨진 것만 다림질해서 바로 입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새 옷을 바로 입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새로 산 옷을 바로 입지 말고 꼭 세탁 후에 입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 옷을 그냥 입으면 절대로 안되는 이유

새 옷을 빨지 않은 채로 그냥 입을 경우 아토피나 피부 염증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콜롬비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 구입한 옷에는 여러 화학물질이 남아있으며, 이 중 몇몇 성분들은 피부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입는 대부분의 옷은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생산과정에서 ‘아조아닐린’과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합성수지를 사용합니다. 먼저 아조아닐린은 원단을 물들일 때 사용하는 분산 염료로 원단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데요. 이 성분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등, 합성 섬유를 염색할 때 사용되며, 새로 만든 옷 표면에 고농도로 존재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옷을 바로 입는다면 피부에 건조함과 가려움증은 물론 피부 염증과 발진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이나 겨드랑이처럼 땀이 많이 나고 마찰이 잦은 부위에 이런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조아닐린은 스포츠 의류나 등산복 등 신축성과 방수 효과가 있으며, 반짝이는 소재의 옷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옷의 생산과정이나 색감 등에 따라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하거나 피부염이 자주 올라온다면 합성섬유 소재의 옷을 구입하지 않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 옷에 존재하는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도 유명합니다. 포름알데히드라 하면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대표 물질로 자극성이 강한 유기화합물의 일종입니다. 옷을 만들 때 포름알데히드 수지는 면이나 혼방직물에 주름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부제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상당수의 옷은 유통과 보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성분이 함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름알데히드 역시 피부에 접촉하면 접촉성 피부염과 자극성 피부염 등, 피부에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분 역시 1~2번 정도 세탁을 하면 유해화학 성분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옷을 새로 구입했다면 꼭 세탁 후 입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환기를 통해 이런 화학물질을 줄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새 옷이 너무 예쁘고 편하더라도 바로 입지 말고, 꼭 세탁 후 입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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