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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을수록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는 음식궁합
12시간 이상의 긴 공복을 깨우는 음식은 어떤 것을 먹어야 좋을까요? 아침에 먹는 음식은 뇌와 장기에 영양분을 충분하게 공급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과 함께 하루의 시작을 위해 몸을 깨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아침에 곡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는가도 굉장히 중요한데 사람에게도 서로 잘 어울리는 인연이 있듯이 음식에도 서로 좋은 궁합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아침을 깨워주면서 건강을 높여주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와 강황
커피 자체만으로도 이로운 점이 많지만 커피에 강황을 넣어 드시면 더 높은 효능을 얻을 수 있는데요. 노란빛깔의 강황가루를 넣은 커피를 ‘골든라떼’라고도 불리는데 강황이 몸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커피 중 하나입니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성분은 암이 발생하는 세포의 사이클을 정지시키거나 염증 반응과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저하시킬 수 있고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저해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우울증을 완화하고 기억력을 개선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등,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 역시 뛰어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황의 ‘커큐민’성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바로 ‘후추’입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강황의 ‘커큐민’은 후추의 ‘피페린’성분과 만나면 흡수율이 200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황커피는 커피 한 컵에 강황 1티스푼을 넣고 아주 약간의 후추를 첨가하여 드시면 건강개선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향이 강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우유를 조금 넣어 드셔도 아주 좋습니다.
오이와 물
평소 부종이 있으신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특히 몸과 얼굴이 자주 부어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오이에 함유된 ‘이소퀘르시트린’은 체내의 노폐물과 부기를 제거하고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오이를 그냥 먹어도 좋지만 오이를 이용한 오이수를 만들어 먹으면 빠른 수분섭취는 물론 오이의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 성분을 좀 더 용이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이에 함유된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 세포의 분열을 차단하여 암세포가 생성되고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특히 오이의 엽록소와 리그난 성분이 자궁암이나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등,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암의 발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오이수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오이 1개와 식초 1~2스푼, 천일염 1티스푼, 생수 1리터입니다. 얇게 썬 오이를 생수에 천일염과 식초와 함께 넣어 냉장고에서 2~3시간 이상 충분히 우려낸 다음 3일 안에 필요할 때마다 꺼내 드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삼투압 작용으로 오이에 함유된 수분과 각종 영양소가 물에 우러나오고 소금이 이온화 되면서 미네랄 함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식초의 유기산이 함께 어우러져 피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꿀물과 계피(시나몬)
꿀은 80%이상이 당분으로 구성된 단당류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쉽고 영양가도 높으며 1큰술당 약 17g의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한 스푼만 먹어도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피로를 해소하고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에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시나몬)를 섞으면 혈액순환을 돕고 위장건강을 활성화하여 위산과다로 인한 윙염이나 위궤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실시된 연구에 의하면, 환자들에게 매일 아침식사 전에 꿀 1큰술에 계피가루 반티스푼을 복용시켰더니, 200명의 환자들 중에서 73명은 일주일안에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대부분이 한 달 내에 통증 없이 걷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계피(시나몬)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서 따뜻한 물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폴리페놀은 인슐린 민감성 향상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좋은 성분이며 뜨거운 물과 섭취할 때 흡수율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따뜻한 물 한 컵에 꿀 한 스푼, 계피 반티스푼을 타서 마시면 향긋한 계피 꿀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과와 당근
사과와 당근은 따로 먹어도 좋지만 같이 먹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빌햐벤나 병원은 자연요법을 연구하는 의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병원인데 그 병원에서는 매일 아침 환자들에게 식사와 함께 당근과 사과를 갈아 만든 ‘벤나 주스’를 준다고 합니다. 우연히 이 주스를 접한 일본의 이시하라 유미박사는 이 주스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는데 사과, 당근 주스는 호중구와 대식세포 같은 백혈구의 탐식능력(세균을 잡아먹는 능력)을 50%향상시켜 면역력을 높이며, 공복이나 단식 중에 마시면 훨씬 더 백혈구의 탐식, 살균 능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벤나 주스’를 만들 때는 각각 1대 1비율로 갈아 만드는데, 이 때 당근은 생이 아닌 삶은 당근을 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익힌 당근은 항산화성분인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 일본 이토엔 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익힌 당근을 먹은 후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는 생당근보다 최대 1.6배까지 올라갔으며 생당근의 체내 흡수율은 10%이지만, 익혀 먹으면 30%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벤나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사과와 당근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 째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껍질째 통으로 갈아먹어야 껍질 영양소나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어 더 좋다고 합니다.
당근은 끓는 물에 5~7분 정도 삶은 후 사과와 당근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됩니다. 완성된 주스는 아침 공복에 한잔씩 마셔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토마토와 견과류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한로 선정되었던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라이코펜은 우리 몸에서 노화현상을 발생시키는 산화 물질을 제거함으로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켜주고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조절 인자를 억제하여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몸에 흡수되는 양이 4%이하일 정도로 적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때 토마토와 견과류를 함께 먹으면 견과류에 함유된 지방분해효소가 토마토의 지용성 성분인 라이코펜을 낭비 없이 모두 흡수하도록 도와준다고 하는데요.
특히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는 건강에 좋은 지방산과 채식 식단에서 결핍되기 쉬운 철분, 아연, 칼슘 등 각종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토마토와 궁합이 좋은 식품입니다.
감자와 달걀
올해 103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아침식사 때마다 삶은 감자와 달걀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달걀은 소화가 잘되는 반숙 형태로, 삶은 감자는 토스트와 함께 번갈아 섭취한다고 합니다. 계란에 부족한 탄수화물과 비타민C를 감자로 섭취할 수 있고,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을 계란으로 섭취가 가능해 이 두가지 음식은 서로의 장점을 더욱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와 달걀은 아침 빈속에 부담이 없는 식단으로 감자가 아침에 쓰린 속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위의 염증이나 위궤양 완화에 도움을 주며, 달걀의 풍부한 레시틴 성분이 기억의 저장과 회생에 필요한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두뇌 활동을 돕기 때문에 아침을 깨우는 식사로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특히 감자와 달걀은 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이 전날 삶아 놓으면 바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아침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아주 좋은 식단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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