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덴 이유가 있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덴 이유가 있었다

음식을 적게 먹고 나름대로 운동도 하는데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어서 혹은 게을러서 찐다고 생각했던 살들이 이러한 이유 때무넹 찌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연구를 통해 밝혀진 생각지도 못한 살이 찌는 의외의 원인과 살을 빼주는 최고의 음식은 어떤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물만 먹었는데도 살이 찌는 원인

비스페놀A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나 캔 음식 내부 코팅제, 영수증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물질 중 하나인 일명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비스페놀A’에 노출되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과 한림대 강남성모병원이 성인 남녀 1만 여명의 체내 비스페놀A 농도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의 소변에서 검출된 비스페놀A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농도가 낮은 그룹보다 비만 위험도가 남자는 7%, 여자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스페놀A는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있는데 예를 들자면 요즘 동네 마트나 편의점 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생수병, 직사광선에 노출된 투명한 생수통들을 가림막도 없이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 그대로 쌓아 놓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014년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페트병을 높은 온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발암성 물질인 ‘안티몬’과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같은 유해물질이 녹아 나온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또한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분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플라스틱 용기, 펄펄 끓는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그 위에 비닐랩까지 씌운다면 당연히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비스페놀A가 체내에 쌓일 경우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비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간이나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성기능 장애,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며 심지어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까지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에 켜놓는 불빛

미국국립보건원의 연구에 의하면 밤에 켜놓는 TV나 스마트폰, 조명 등이 살을 찌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연구팀은 만 35~74세 여성 4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5년 간 수면환경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는데 빛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잠드는 여성과 인공조명에 노출된 채 잠드는 여성, 두 집단의 체중 변화를 측정했더니 인공조명에 노출된 환경에서 잠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5년 내에 약 5kg이상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17% 높았으며, 과체중이 될 확률이 22%,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 역시 3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은 낮엔 햇빛, 밤엔 어둠에 적응하도록 진화되면서 밤이 되면 뇌가 어둠을 인재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TV, 밤에 켜놓는 무드등과 같은 인공조명은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억제된 멜라토닌에 의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식욕조절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또한 인공조명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신진대사에 문제를 일으키고 당뇨와 혈압에도 영향을 낃친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질 좋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최대한 모든 미세한 조명도 모두 꺼둔 채 잠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합니다.

코르티솔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뛰거나 눈시울이 붉어지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체내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때 스트레스 반응을 잠재우고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바로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입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갔다가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떨어져야 정상인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 해소할 틈이 없어지면 코르티솔 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코르티솔은 혈액 속 지방과 당 수치를 일시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되면 비만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피로, 우울증, 두통, 불면증, 성욕감퇴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기 위해선 설탕과 탄수화물, 그리고 카페인의 섭취량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

일반적으로 잠이 많은 사람은 게으르고 살이 찌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에 의하면 잠이 부족하면 식욕 호르몬은 늘고 식욕억제 호르몬은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하루 6시간보다 적게 자면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어나고 인슐린 민감성(당뇨병 위험요인)이 줄어들며,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했을 때, 뇌가 고칼로리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반응이 달랐는데 실험에 탐가자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날에는 초콜릿과 감자칩과 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잠을 충분히 잔 날보다 평균 600칼로리 더 많은 음식을 골랐다고 합니다.

특히 야식을 먹고 바로 잠에 들면 칼로리를 소모할 시간이 없어, 잉여 에너지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위의 소화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숙면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고 이것이 곧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수면을 취하기 4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우유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하루 6~8시간 정도의 적절한 수면시간을 갖고 식욕을 유발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살이 찌는 의외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반대로 살을 빠지게 만드는 최고의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살빠지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카카오 닙스

강황, 아로니아와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푸드’로 알려진 카카오 닙스는 카카오 나무 열매 안의 씨앗인 카카오 콩을 로스팅한 후 잘게 부순 것을 말하는데요. 카카오 원두를 이용해 만든 ‘카카오 닙스’는 자연계 폴리페놀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카테킨’을 녹차보다 무려 60배 이상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는 물론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카카오만의 특유의 쓴맛과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그대로 섭취가 가능하고, 따뜻한 물에 우려서 카카오닙스 차로 마셔도 좋으며 초콜릿과는 달리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 없이 카카오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흰 강낭콩

흰 강낭콩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손 꼽히는 이유는 흰 강낭콩에 풍부한 ‘파세올라민’ 성분 때문인데요. 우리가 고구마나 밥 등의 탄수화물을 먹으면 소화과정을 거치고 흡수가 용이한 상태로 만들어져 살이 찌게 되는데, 흰 강낭콩에 함유된 ‘파세올라민’ 성분이 이러한 분해과정을 억제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몸 밖으로 그대로 배출 시켜줍니다.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흰 강낭콩과 함께 먹으면 살이 덜 찌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해외 논문에 의하면 11주간 체질량지수(BMI)가 24이상인 28~69세의 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흰 강낭콩 추출물을 식전에 섭취하게 했더니 평균 주당 1.3kg 감량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12주간 성인 124명을 대상으로 흰 강낭콩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체중이 최대 5.54kg까지 감량되었을 만큼 강력한 다이어트 효과를 지니고 있는 식품입니다.

흰 강낭콩은 밥에 넣어 같이 드셔도 좋으며 삶아서 우유와 함께 갈아 두유처럼 드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