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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에 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면 치매의 신호일 수 있어요
가장 잘 알려진 치매 초기 증상 중 하나는 바로 기억력 저하입니다. 하지만 치매가 발병하면 행동이나 표정, 말투, 감각 등에도 변화가 생겨, 생각보다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기억력 저하를 제외한 이외의 치매 의심 증상 3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외의 치매 의심 증상
미각 저하
치매가 발생하면 미각과 후각의 기능이 저하되어 입맛과 손맛도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매로 인해 미각과 후각을 인지하는 두정엽 등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인데요.
이런 증상은 퇴행성 치매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기억력 손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식사 중 가족들로부터 음식 맛이 변했다거나 간이 너무 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면 의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로 인해 후각과 미각이 둔화되면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데 이때 달콤한 맛을 선호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느 날 부터 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이 또한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의 음식 맛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거나 갑자기 단 음식을 자주 찾는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낮잠 증가
낮잠 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횟수가 잦다면 알츠하이머 치매 신호일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1,40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낮잠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 조사 결과, 낮잠을 더 오래, 자주 자는 노인일수록 1년 뒤 인지능력이 더욱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낮잠을 하루 1시간 이상 자는 노인의 치매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0%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경우 해마다 낮잠 자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으며, 최대 3배까지 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치매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낮 시간 각성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빈번하게 낮잠이 쏟아지는 경우에도 치매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폭력적 행동
일부 치매의 경우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서 성격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전두엽이 담당하는 충동 억제 기능에 손상이 생기면서 예전과 달리 더 예민해지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참을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크게 화가 나는 등, 예전과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치매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또한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말 수가 줄어들고, 여러 단어나 긴 문장으로 대답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초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기억력 저하 등, 다른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초기 대응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평소와 달리 화를 많이 내거나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서 건강을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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