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그냥 믹서에 갈아 먹는 게 아니야

토마토는 그냥 믹서에 갈아 먹는 게 아니야

갈기 전 마지막에 한 큰술만 넣어주면 체내 흡수율이 최대 9배까지 증가합니다.

오늘은 항암효과를 9배까지 높일 수 있는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토마토를 잘 세척하고 꼭지를 제거합니다. 토마토 꼭지를 제거했다면 큰 냄비에 토마토를 그대로 넣어줍니다.

물을 따로 붓지 않은 채, 토마토만 익히세요. 토마토를 익히는 이유는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를 30분간 익히면 항암효과가 우수한 라이코펜이 35%까지 증가합니다. 불이 강하면 토마토가 탈 수도 있으니 약불로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껍질이 벌어지면서 토마토 내부에서 물이 생깁니다. 30분이 지났으면 불을 끄고 열기를 식혀줍니다. 토마토가 흐물흐물하게 익고, 물도 많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끓인 토마토는 밀폐용기나 유리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오랫동안 드실 수 있는데요. 한 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두고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열기가 다 식었다면 토마토와 국물을 국자로 떠서 믹서에 담아둡니다. 가끔 달콤하게 드시려고 꿀이나 설탕을 넣는 분들도 계신데요.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B는 꿀과 설탕의 당 분해에 사용되므로 비타민B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마토는 꿀과 설탕처럼 당분이 있는 식재료와는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토마토 이외에 다른 것은 넣지 않고, 항암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에 올리브유나 들기름만 한 큰술 넣어줍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과 함께 먹어야 좋은데요. 갈기 전 마지막에 한 큰술만 넣어주면 체내 흡수율이 최대 9배까지 증가합니다.

이제 믹서로 2분 이상 충분히 갈아줍니다. 오랜 시간 갈아줘야 껍질이 씹히지 않고, 더욱 부드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부드럽고 담백한 토마토주스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