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먹던 음식이 나의 탈모를 촉진시키고 있었다니…

나도 모르게 먹던 음식이 나의 탈모를 촉진시키고 있었다니…

최근에 탈모를 겪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탈모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탈모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당연하지만 본인도 모르게 무심코 탈모를 일으키는 음식을 함께 먹고 있다면 그것은 아무 소득 없는 헛수고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도 모르게 탈모를 일으키는 음식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날계란

계란 노른자에는 ‘비오틴’이라는 비타민 성분이 있는데, 이 비오틴이 체내로 흡수되면 남성호르몬, 비타민, 미네랄 대사 등 다양한 부분에 관여하여 모발이나 피부건강 등, 신체 부위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그러나 계란을 익히지 않고 날계란을 자주 먹으면 흰자에 포함되어 있는 ‘아비딘’이라는 성분이 장에서 비오틴과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비오틴의 흡수를 방해하고 이것이 심하게 결핍되면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반면에 달걀을 익히면 흰자 속 아비딘이 활성화되지 않아 비오틴 흡수가 잘 이루어진다고 하니, 되도록 계란은 익혀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계란껍질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어 씻지 않은 날달걀을 손으로 쪼개거나 한쪽에 구멍을 뚫어 입에 대고 먹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합니다.

셀레늄

셀레늄이라는 영양소는 적당량 섭취하면 노화를 예방하고 정력에 도움을 주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셀레늄을 많이 섭취하면 ‘셀레노시스’라 불리는 부작용을 일으키게 되는데 셀레노시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카락 빠짐, 손톱 부러짐, 복통, 설사, 구토, 피로감, 피부발진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견과류를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브라질너트에는 셀레늄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인의 셀레늄 하루 권장량은 하루 약 50마이크로그램인데 브라질너트 한 알(4g)에는 약 75마이크로그램이 함유 되어 있어 한 개만으로 셀레늄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초과해버리는 양입니다.

탈모가 걱정되는 분이시라면 되도록 브라질너트 보다는 다른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기름진 음식

감자튀김이나 삼겹살 같이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들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혈액 속에 산성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증가시켜 혈관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혈류량이 감소합니다. 결국 콜레스테롤은 두피에 퇴적되어 땀샘과 분비선을 막아버리고 두피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쉽게 탈모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데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의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탈모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 도쿄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고지방식이를 한 쥐에서 탈모가 생긴 것을, 연구팀은 지방이 많은 음식이 모낭의 재생을 차단해 모낭이 비활성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탈모가 걱정되신다면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타민A

비타민A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세포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해 주는 성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어떠한 병을 앓지 않았음에도 원인불명의 탈모가 지속된다면 비타민A가 함유된 영양제나 약을 과다 복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A를 과다 복용하면 탈모증을 일으킨다는 것이 의약품 부작용에도 등재가 되어 있다고 하니, 섭취 중인 영양제가 여러 종류라면 비타민A 함유량을 따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