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올바른 토마토 섭취방법

토마토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올바른 토마토 섭취방법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푸드 중 하나인 토마토는 강력한 노화예방은 물론 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식품인데요.

그러나 토마토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득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흡집난 토마토

비교적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명 ‘못난이 토마토’에는 흠집난 토마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흠집 난 토마토는 절대 그냥 드시면 안됩니다.

토마토는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껍질이 얇은 편이기 때문에 흡집 사이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과일인데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흠집 난 토마토의 세균 정도를 측정 하였더니 흡집이 없는 토마토에 비해 무려 72배가 넘는 세균이 측정되었습니다.

우리가 세균이 많다고 생각되는 화장실 변기보다도 무려 1.7배 더 많은 수치였는데요. 정말 충격을 금치 못할 결과입니다. 이렇게 세균에 노출된 토마토를 장기간 섭취하면 세균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흠집 난 토마토는 절대 생으로 섭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세균들은 100도 이상에서 사멸된다고 하는데요. 토마토를 깨끗이 씻은 뒤 충분히 가열해서 먹으면 보다 안전하게 드실 수 있겠습니다.

초록색 토마토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토마토는 빨간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가 개발되면서 색깔에 따른 효능도 제각각입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은색 토마토는 성인병과 노화 예방을,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노란색 토마토는 면역력을 높여 주고, 알리신이 풍부한 흰색 토마토는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에 좋습니다.

이렇게 최근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들이 개발되면서 초록색의 토마토도 품종 개량된 것으로 생각하여 무심코 드실 수 있을 텐데요. 이때는 정말로 주의해야 합니다. 초록빛을 띄는 덜 익은 토마토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감자 싹에 들어있는 독성과 같은 성분으로 솔라닌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두통이나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혈액 속 적혈구를 파괴시켜 빈혈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온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심하면 뇌 신경마비, 전신마비를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솔라닌 성분은 물에 끓여도 잘 제거되지 않고 물에 녹지도 않기 때문에 붉은빛 없이 전체적으로 초록색인 토마토는 적당히 후숙한 뒤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토마토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만성위염에 좋고 소화를 돕는 등, 위 건강에 도움을 주어 아침에 먹기 좋지만, 공복에 토마토만 먹는 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공복일 경우, 토마토의 타닌산이 위장의 산도를 높여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토마토의 펙틴 성분이 위산과 만나면 용해가 쉽게 되지 않는 덩어리로 변해, 소화불량과 복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토마토는 소화를 돕고 혈압을 유지해주어 혈압이 높아지는 아침에 분명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아침에 토마토를 먹어야 한다면, 식사 후 후식으로 먹거나 빵이나 달걀, 샐러드 등,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통풍, 결석 신장 질환자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체내에서 합성되거나 식품에 들어있는 퓨린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퓨린 함량이 높은 술이나 생선, 고기 같은 음식은 피해야 하는데요. 토마토에는 퓨린 함량은 낮지만 섭취 시 혈청 요산염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통풍 환자의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남녀 환자 1만 2729명의 자룔르 분석한 결과, 토마토 섭취가 통풍의 기저 요인인 혈액 속 요산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토마토가 통풍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신체의 요산 농도를 올리기 때문에 통풍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인데요. 연구진은 통풍환자들이 특정 음식을 먹을 경우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경험해왔고, 특히 토마토를 먹었을 때 통증을 느낀다고 증언하는 것에 주목해 연구에 착구하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과 상태에 따라 득이 되고 독이 되는 토마토.

그렇다면 토마토가 득이 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토마토의 보관방법을 말씀드리면 토마토를 보관할 때 꼭지를 떼지 않을 경우 곰팡이나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꼭지를 뗀 후 보관하면 토마토에 부패균이 발생하지 않아 좀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토마토는 냉장보관 할 경우 껍질 속에 있는 세포망을 손상시켜 수분을 빼앗으면서 단맛은 줄어들고 몸에 좋은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40%나 손실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만일 토마토에 푸른빛이 돈다면 실온에서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라면 냉장 보관하되 이 역시 빨리 먹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토마토의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 성분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과 함께 가열해 먹었을 때 체내 흡수율을 최대 약 5배 정도 높일 수 있어 가급적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의 설탕대신 약간의 소금을 뿌려 먹으면 토마토에 든 칼륨으로 인해 증가하는 몸 속 칼륨 농도를 나트륨이 낮추고 몸 속에서 균형을 맞춰 세포 활동을 촉진시켜주고 비타민C가 산화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설탕보단 약간의 소금을 뿌려먹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