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킹 1
재훈이 뒤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등에 짊어지고 있는 큰 배낭. 대학생 사촌형에게 빌린 제대로 된 캠핑용 배낭이다. 높다랗게 쌓아올린 배낭 크기에 짖눌려버릴듯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다. 반바지 밑으로 나온 무릎엔 마치 사포에 쓸린듯한 상처자국이 나 있다. 산길을 걷다 굴러서 생긴 모양이지만, 아직도 아플 것 같이 아물지 않은 상태다. 멋 부리느라 앞창이 없는 싸이클 선수용 모자를 쓰고 있는 탓에 얼굴이 새빨갛게 그을려 있다. 거기다 온몸이 땀에 쩔어 울상을 짓고 있다. 대규는 잠시 서서 재훈을 기다리며 지도를 확인하고 있었다. 지도 보는 법이 틀리지 않다면,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올거야. 걸어서 동해쪽 해변을 시작부터 끝까지 걷겠다는 계획은 빠르게 변경되어, 히치하이킹을 해보기로 ..
문화/소설
2021. 7. 20. 10:0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커피
- 여행
- 미생
- 취준생
- 아침루틴
- 산책
- 맛집
- 연애뉴스
- 2020걸그룹
- 걸그룹
- health
- 힐링
- 달걀
- 사회생활
- 마늘
- 계란
- 덕후아재
- 건강
- ChatGPT
- 효능
- 코로나
- 생활건강
- 데이트코스
- 부산기장
- 멜랑꼴리
- 썰
- 아마자라시
- 2019걸그룹
- 신장
- 브레이브걸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