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의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방법

설겆이를 할 때 항상 찜찜할 때가 있으시죠? 바로 어제 썼던 수세미인데요, 계속 사용하던 수세미로 그릇을 세척하는데 이게 정말 깨끗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세미에는 세균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라고 하는 포도상구균뿐만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녹농균 같은 경우도 굉장히 많이 들어있는 게 바로 수세미입니다. 세제를 이용해서 기름진 식기를 닦는 데에 많이 사용되잖아요, 표면적이 넓고 공간이 있어서 거품을 잘 만들어내기 쉽기 때문에 식기를 닦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수세미가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라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수세미의 살균법

그렇다면 그 세균을 살균하는 방법과 또 수세미의 사용 기간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물에 삶는 것입니다. 수세미라든지 행주라든지 아니면 조리 도구같은 것들을 넣고 물을 붓고 끓이시면 되는데요, 끓기 시작했을 때부터 약 3~5분정도 더 놔두시면 완전히 살균이 되기 때문에 가장 쉽고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좀 더 간단한 방법도 있는데요, 바로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전자렌지 전용용기에 수세미를 넣고 물에 잠길만큼 물을 넣은 다음에 뚜껑을 닫고 약 2~3분정도를 돌리주시면 됩니다. 이 안에 넣는 용량에 따라서 전자렌지 사용시간은 조금씩 늘려가지면 되는데요,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죠, 쉬운 방법이기 합니다만 주의사항이 하나 있는데요, 금속으로 되어져 있는 철 수세미 같은 경우에는 전자렌지에 넣으시면 안되는 것, 알고 계시죠?

다음으로는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넣는 방법입니다.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넣어보시면 거품이 부글부글 일어나잖아요, 이것을 마이크로버블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버블이 터지면서 폭발합니다. 그 때 그 힘으로 세균들이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순서를 바꿔서 하시는 것들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식초에다가 수세미를 먼저 담궈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식초 자체만으로도 살균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식초에다가 베이킹소다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거품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살균력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그 상태로 한 5분 정도 놔둔 후에 물로 세척을 하시면 아주 깨끗하게 살균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 말고도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 드리는 방법이 한 가지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초음파 세척기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수세미는 살균도 중요하지만 건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렇게 수세미의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식기를 세척하면서 거기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가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서 일텐데요, 그래서 꼭 살균과 건조 작업이 필요합니다.

수세미의 사용기간

사실은 매번 세척하고 살균하시는 것이 가장 위생적으로는 좋습니다. 그러나 이게 번거롭기 때문에 수세미를 2개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수세미를 계속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사용기한이 있습니다. 아마 관리를 잘하신다고 한다면 한 6개월에서 더 길게는 1년까지도 쓰실 수 있습니다만 보통 일반적으로 2개월에 한 번씩은 교체하시는 것들을 권장해 드립니다. 수세미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용도별로 수세미 사용법에 대해 말씀리겠습니다.

용도별 수세미 구분법

첫 번째, 스펀지 같이 부드러운 수세미를 권장해 드립니다. 일단 스펀지 같은 경우는 거품이 잘 나고 부드럽기 때문에 구석구석 잘 닦이기 때문에 스펀지를 권장해 드리구요, 무엇보다도 스펀지는 부드럽기 때문에 식기같은 것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폴리에스터나 아크릴 수세미를 이야기 하는데요, 코바늘로 떠서 판매하는 수세미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명 플라스틱 수세미라고 이야기 하는 것인데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니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거나 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폴리에스터 수세미는 처음에는 세척능력이 굉장히 뛰어난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세척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체를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기름과 잘 섞여서 기름때를 빼내는데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이것이 잘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세척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척 능력이 떨어지면 교체를 하게 되는데요, 교체되서 버려진 수세미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는 가장 큰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권장해 드리는데요, 이러한 제품이다 하더라도 장점은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금방 건조된다라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위생적인 면에서는 한편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죠.

세 번째로는 우리가 예전부터 사용해왔던 초록색 수세미입니다. 요즘은 많이들 사용하시진 않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이 초록색 수세미 안에는 연마제가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마제라고 하는 건 쇠를 깎아내는 걸 얘기하는 것입니다. 사포처럼 식기에 많은 무리를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록색 수세미는 금속 재질로 되어져 있는 것들을 닦는다던지 아니면 화장실이라던지 기름때가 많이 끼인 후드를 닦을 때 그럴때 사용하는 것들을 권장해 드립니다.

다음으로는 그물망처럼 되어져 있는 얽히고 섫인 수세미를 본 적 있으시죠? 이러한 수세미는 거품을 내는 데는 도움이 될 수가 있는데요, 표면적이 다른 수세미에 비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닦으실 때 꼼꼼하게 여러번 닦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대신 그물망으로 되어있다보니까 음식물 찌꺼기가 끼는 확률이 현저히 낮아질 수가 있구요, 빨리 건조가 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안 되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가 있죠.

다음으로는 철 수세미 입니다. 판 냄비들을 닦으실 때 많이 사용하시잖아요, 이런 철 수세미를 권장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박박 닦다 보면 스크래치가 굉장히 많이 나게 되거든요, 처음 닦았을 때는 번쩍번쩍하게 깨끗하게 닦인 것처럼 보이지만 스크래치가 많을수록 때가 더 빨리 낀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권장해 드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에는 일회용 수세미가 있는 거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가장 사용하기 편리하고 위생적으로도 가장 좋지만 환경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권장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주방세제에 대해서 잠깐 말씀 드리자면, 우리가 생각보다 필요 이상으로 주방세제를 많이 사용한다 라는 사실입니다.

요즘 나오는 주방세제들은 대부분 다 고농축으로 되어져 있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희석해서 사용하시는 것들을 권장드리구요, 따로 그릇을 만드셔서 희석액에다가 수세미를 넣고 거품을 내신 다음에 세척 하시는 것들을 권장해 드리고, 세제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식기에 묻어있는 음식물을 먼저 물로 씻은 후 세제로 세척하시라고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식기를 닦으실 때는 먼저 초벌로 닦으신 다음에 물로 헹구시고 그리고 수세미도 헹구신 다음에 다시 거품을 묻히셔서 두 번 닦는 것들을 권장해 드립니다.

베이킹소다도 친환경 세제라고 해서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많이 사용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게 사용하시는 것들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탄 냄비 세척법

탄 냄비에 먼저 식초를 넣고 충분히 가열 하신 후 베이킹소다를 통해서 씻어내게 되면 쉽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굳이 철 수세미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