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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취미생활]여고생의벌칙게임(9)

주사위는 2개다. 우선 유리가 카펫트 위에 굴려서 2와 4가 나왔다.

"6, 예!! 다음 너차례.."

범수는 손바닥안으로 꽉쥐고, 천천히 주사위를 굴렸다.

"알몸이 되어 대문 밖을 휙하고 지나간다."

자신이 적은 그런 글이 머릿 속에 떠올라, 또 다시 두근거렸다.

그런 걸 그녀는 진짜로 할 수 있을까?

"패스는 인정할 수 없어"라고 그녀 자신이 말한 것을 떨올리며, 범수는 군침을 삼켰다.

하지만 그 전에 우선 주사위 승부에서 이겨야 한다. 그는 카펫트 위에 주사위를 굴렸다. 

3과 4 다.

해냈다. 이겼다!!

유리의 얼굴을 올려다보니, "후훗" 하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첫 번째는 졌네!"

"괜찮아! 혁아. 뽑아 줘" 

혁이는 변함없이 아무말 않고 등뒤로 돌린 비닐봉지에서 접혀진 종이 한장을 꺼냈다.

그걸 펼쳐서 자신이 읽은 후, 그녀의 손에 넘겨줬다. 유리는 슬쩍 보고선, 바로 범수에게 돌렸다.

"범수가 적은 쪽지가 아니었다."

[자기가 자신의 목을 조를 것 (제대로 기절할 때까지 조를 것, 도중에 손을 때면 처음부터 다시하기)]

"뭐야, 이건!?"

범수는 유리의 얼굴을 보고, 이 후 혁이의 얼굴도 봤다.

둘은 평온한 표정이었다.

그 순간, 예고도 없이 유리가 침대에 그대로 위를 바라보게 눕더니, 양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눌렀다.

멍하게 보고 있는 범수의 눈앞에서, 그녀는 창백한 얼굴이 점차 붉게 변해갔다.

한쪽 무릎을 올렸다 내렸다 하더니 질식상태가 되어갔다.

이윽코, 크게 뜬 양쪽 눈의 흰자가 점차 충열되기 시작했다.

몸이 새우처럼 구부려졌다 반대로 휘어졌다 하면서 괴로워 했다.

마치 남의 손에 목이 졸려 괴로워하는 움직임이지만, 목을 조르고 있는건 다름 아닌 그녀 자신의 양손이었다.

범수는 질려버려 보고만 있었지만, 점점 두려워졌다.

그녀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연기인가? 자기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게 가능이나 하는 걸까?

괴로워지면 본능적으로 손을 놓을거야 분명... 하지만, 하지만.... 연기라기엔 너무나 진짜 같았다.

범수는 혁이를 보았다.

혁이도 숨을 죽이고, 그녀가 괴로워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이, 혁아!" 말을 걸으니, "쉿!" 하고 제지했다. "잘보고 있어!"

"하지만, 위험하잖아. 저러다간...."

"전에도 했었으니까, 괜찮을거야, 잠자코 제대로 보고 있어. 기절하면 바로 인공호흡해야 하니까"

"하지만... " 허리를 숙여 옅보던 범수는 무릎이 흔들렸다.

침대 위의 유리는 드디어 의식이 몽롱해지고 있는 듯, 눈이 뒤집혀져 있지만, 어디서 그런 기묘한 의지력이 생기는지, 손을 놓지 않고 미세한 경련을 계속 일으키고 있었다.

그 예쁜 얼굴이 검붉게 변해,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징그러워졌다.

"됐어, 인공호흡이야" 혁이가 말했다.

유리의 경련이 멈추고, 목을 조르고 있던 양팔도 힘이 빠진걸 확인했다.

"빨리 해. 인공호흡!"

"어?! 내가?" 범수는 망설였다.

"그래!!"

"나, 그런거 해 본 적 없어!"

"수영시간에 배웠잖아!"

"그런거, 하는 시늉만 했단 말야!"

"그럼 내가 할께, 비켜!"

혁이는 침대 끝에 있던 배게를 누나의 어깨 밑에 받쳐두고, 그녀의 코 전체를 손으로 덮어 막았다.

"누나 가슴이 제대로 부풀어 오르는지, 보고 있어 줘" 라고 말하고 입과 입을 맞춰, 숨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검은 스웨트를 입은 유리의 가슴. 가슴골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그 가슴이 혁이가 불어넣는 숨에 의해 천천히 부풀어 올랐다.

#여고생의벌칙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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