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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던 물건 때문에 피부가 몰라보게 늙어버리는 원인들
인간을 늙고 병들게 만드는 원인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곁에서 마냥 편리함만 줄 것 같았던 것들이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몸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었는데요. 인간은 문명이 발달하고 더 똑똑해졌지만, 이것들로 인해 우리의 몸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의 몸을 늙고 병들게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주방 후드
우리의 피부를 늙게 만드는 범인 중 하나가 주방후드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가스레인지 위에서 온갖 연기를 흡입하는 후드에는 기름때가 쌓일 수밖에 없는데 묵은 기름때가 쌓인 주방후드를 작동하면 오히려 공기 중으로 녹아나와 실내 유해물질의 농도를 높이며 피부질환은 물론 음식으로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의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한 실험기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드의 찌든 기름때 1g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 약 38억 마리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균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설사나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결코 주방후드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후드를 청소 할 때 금속필터의 경우 후드청소 전용세제를 이용하거나 혹은 베이킹 소다를 따뜻한 물에 녹여 신문지에 적셔 붙여두면 찌든 때가 불어나 청소하기 수월합니다. 이 때,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후드 외관에 흠집, 손상이 생겨 추후 더 많은 기름때가 붙을 수 있으니 부드러운 소재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꼭지
혹시 수도꼭지를 빼서 확인 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영국 애스턴대학교 미생물학 연구팀이 생활용품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TV리모컨이나 화장실 변기보다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수도꼭지에서 발견된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라니오넬라균’ 등의 세균들이 체내로 들어오면 피부질환이나 호흡곤란, 오한, 전신피로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장염 또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한 방송사에서 가정집에 방문해 10년 전에 설치한 싱크대 수도꼭지 내부의 오염도를 측정했더니, 공중위생 기준치 보다 무려 200배가 넘는 심각한 수준의 세균이 측정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가장 더럽다고 생각되는 변기같은 경우는 자주 청소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이 적지만, 싱크대 수도꼭지는 더럽지 않다고 생각해 청소를 소홀히 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오래된 수전은 겉은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물때가 끼고 세균번식과 누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거나 또는 교체를 하는 것이 좋으며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칫솔 등을 이용해 수도꼭지의 거름망이나 틈새부분을 깨끗이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
칫솔에는 눈에 보이지 않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노균’, ‘살모넬라균’, ‘뮤탄스균(충치균)’ 등을 포함한 700여 종의 각종 세균을 포함하고 있는데 대한예방치과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 가정집의 칫솔모 1mm2당 평균 약 500만 마리의 세균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우리가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는 화장실 변기보다도 더 더러운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세균들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입속 세균이 입안에 미세한 말초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간 다음 혈류를 따라 온 몸을 돌아다닌다는 것인데요. 미국 로체스터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입 속 ‘뮤탄스균’은 혈액을 타고 심장에 옮겨가, 심내막염 가은 심장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향후 치매를 일으키고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영향을 끼치며 심지어 세균이 췌장으로 이동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를 파괴해 당뇨병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췌장암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칫솔의 교체시기를 3~4개월로 권고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칫솔 소독을 권장하고 있는데 1주일에 한 번 정도 구강 청결제에 칫솔을 30초이상 담구거나 베이킹 소다를 넣은 따뜻한 물에 칫솔을 10분간 담가둔 뒤 깨끗이 씻어내어 잘 건조시키면 충분히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페트병
깨지지 않고, 가볍고,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이유로 쓰고 남은 페트병을 버리지 않고 물통으로 재사용하는 분들이 참 많으신데요. 과연 페트병을 다시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한 환경단체에서 서울시내 식당 10곳과 가정집 4곳에서 물통으로 쓰고 있는 페트병을 수거해 세균 검사를 했더니 물에서는 나오면 안 되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은 8개, 일반 세균이 검출된 것은 11개였는데, 이마저도 7곳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을 먹는물 기준을 초과했으며, 특히 먹는물 기준치의 3천배가 넘는 1ml당 최대 30만 마리나 나온 것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페트병을 계속 재사용 할 경우, 각종 세균으로 인한 장염이나 식중독 등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정말 주의가 필요한데요. 흔히 주방 세제나 소금 등을 넣어서 흔들어 씻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페트병 속 세균은 줄어들기만 할 뿐 박멸되지 않으며 남아있는 세균은 또 다시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사용횟수가 널어날수록 페트병 속 세균 또한 다라서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이와 관련해 실험을 했는데 페트병 뚜껑을 연 직후에는 물 1ml당 세균 수가 한 마리에 불과했지만 한 모금을 마시고 난 후 측정하니 900마리, 하루가 지나자 무려 4만 마리 이상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페트병은 반복 사용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표면에 생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균열에서 미생물이 번식할 위험이 있으며 특히 내부에 습기가 있는 경우, 오염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나 페트병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만큼 반복 사용하면 체내 혈액 속으로 미세플라스틱, 나노플라스틱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페트병 재사용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TV 리모컨
여러분은 TV리모컨을 하루에 몇 번이나 만지시나요? 감염 예방 저널에서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TV리모컨에서 피부 감염과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인 ‘황색 포도구균’을 비롯해 대변에서 발견되는 ‘대장균’, ‘폐렴간균’, ‘엔테로코쿠스 페칼리스’ 등, 이름도 생소한 균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복통 두통, 설사, 폐렴 및 요로감염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특히나 TV리모컨은 여러명이 거주하는 곳이라면 한 명 이상이 만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세균의 집합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호텔이나 펜션 등에서 숙박 하게 되면, TV르 켜기 위해 리모컨을 만질 수밖에 없는데, 미국미생물학회가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호텔 객실의 물건 중 TV리모컨이 침대보, 문 손잡이, 화장실보다도 더 많은 세균에 오염되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TV리모컨은 틈날 때 마다 청소하는 것이 좋은데 간단히 물티슈로 닦아도 좋지만, 알콜이 함유된 손새정제 등을 휴지나 화장솜, 면봉 등을 이용해 틈새까지 닦아주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머리빗
머리 손질이나 두피를 지압하는데 흔히 쓰이는 머리빗. 머리빗에도 가히 충격적인 세균들이 존재하는데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머리빗의 세균은 화장실 손잡이보다 무려 300배, 신발장 세균의 2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머리빗의 세균들은 머리를 빗을 때 두피로 옮겨가 가려움이나 비듬, 모낭염 등을 유발하며 더 나아가 자칫하면 탈모로 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닌데요. 머리빗에 세균이 많은 이유는 두피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이나 헤어왁스,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의 잔여물이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빗 구석구석에 껴서 박테리아나 곰팡이 균 등,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빗을 주기적으로 한번씩 샴푸를 푼 물에 10분이상 담근 뒤 칫솔 등을 이용해 세척하고, 햇빛에 완전히 잘 말려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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